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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IM 신작 아키텍트 개발진 "장르에 국한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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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회 작성일 24-11-1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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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전시회 ‘지스타’ 현장서 미디어 간담회
“MMORPG지만 여러 게임 참고해 종합 장르 추구”
정우용 하이브IM 대표왼쪽부터, 김민규 하이브IM 사업실장, 박범진 아쿠아트리 대표.


하이브IM이 게임전시회 지스타에 단독 부스를 꾸리고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을 처음 게이머 앞에 내놓았다. ‘리니지2 레볼루션’과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를 개발한 박범진 사단의 ‘아쿠아트리’는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견줄 수 없는 차별화된 재미와 세계관을 신작을 통해 제공하겠다고 자신했다.

하이브IM은 14일 ‘지스타 2024’ 현장에서 아키텍트를 소개하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정우용 하이브IM 대표와 김민규 하이브IM 사업실장, 박범진 아쿠아트리 대표가 참여해 게임 주요 콘텐츠와 서비스 방향성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아키텍트는 아쿠아트리가 개발하고 하이브IM이 서비스 예정인 게임이다. 아키텍트는 말 그대로 ‘창조자’ ‘설계자’를 뜻한다. 이 게임의 중심부 역할을 하는 탑을 설계한 존재가 누구인지를 쫓으며 세계의 기원을 찾아가는 과정을 이야기로 담았다.

게이머는 방대한 심리스 월드로 구현된 필드를 모험하며 개성 넘치는 몬스터와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벌인다. 또한 비행, 수영, 암벽, 등반 등 제약 없는 특수 이동 스킬을 통해 세계 곳곳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이 게임의 전체 헤리티지는 이전에 개발한 MMORPG에서의 조작감이나 콘텐츠의 구성을 차용해 발전시키고 있다”며 “이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드리고자 단순히 MMORPG 장르 외에 여러 종류의 게임을 참고해 종합적인 장르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리니지2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 굵직한 RPG 게임을 제작한 경력을 가진 유명 개발자다. 2021년 넷마블을 떠나 아쿠아트리를 설립해 당시 ‘프로젝트 A’로 알려졌던 아키텍트 개발에 돌입했다. 퍼블리셔를 찾는 과정에서 지난해 하이브IM에 300억원의 투자를 받고 퍼블리싱 계약을 하며 연을 맺었다.

정우용 하이브IM 대표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4’에서 아키텍트 기자 간담회를 통해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br /></span></div></div>


박 대표는 “넷마블네오를 나오고 스타트업을 시작한 이후 매우 많은 퍼블리셔로부터 연락이 있었다. 다만 우리가 새로 시작하는 처지다 보니, 기존의 관성에서 벗어날 수 있는 퍼블리셔가 필요했다”면서 “여러 협상 테이블에서 하이브IM이 보여줬던 겸손하고 열정적인 자세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하이브IM이라면 이 업계에서 우리와 같은 ‘언더독’이라고 생각했고 기존의 룰을 깨고 도전을 해 성공시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차게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 장르나 세계관에 국한되지 않고 자유로운 세계관의 MMORPG를 만들고 싶다”며 “아키텍트는 그런 꿈을 적용한 프로젝트다. 기존 MMORPG에선 느낄 수 없는 논타깃부터 핵앤슬래시 감성, 독특한 스킬 디자인, 몬스터 패턴, 그리고 기믹까지 전부 새로운 방향을 고려해 설계했다”고 자신했다.

수익모델BM은 세심하고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김 실장은 “BM은 유저가 납득할 수 있는 방향성으로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론칭 시점까지 계속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근래 하향세를 타고 있는 MMORPG 장르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MMORPG 시장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MMORPG만이 줄 수 있는 재미는 분명히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굉장히 다양하고 센세이셔널한 콘텐츠를 이야기하고 있다. 기존 유저들이 경험했던 MMORPG보다도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많다.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발 진척도에 대해선 “아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콘텐츠나 시스템 구현은 중후반부 정도다. 개발 기간이 길지 않다 보니, 아트워크나 사운드 리소스들이 아직은 좀 더 쌓아야 하는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우리는 MMORPG가 다양한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경험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 유행하고 오픈 월드형 RPG를 모티브로 여러 가지 소재를 채택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면 수십 가지의 패턴과 다양한 던전이 마련돼 있다. 탐험 콘텐츠도 지속해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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