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찜한 게임 샛별…"신작으로 세계 최고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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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5-03-25 16:06 조회 23 댓글 0본문

연이은 부진의 늪에서 탈출이 시급한 엔씨소프트가 신생 스타트업에 수백억 원대 투자를 단행했다. 그 주인공은 게임 업계에서 신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스틸게임즈다.
미스틸게임즈를 이끄는 조용민 공동대표사진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개발 중인 신작 타임 테이커즈를 연내에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며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해당 장르에서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NHN을 거쳐 펄어비스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을 이끌며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받은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설립 3년이 채 되지 않는 60여 명 규모의 신생 스튜디오에 엔씨소프트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도 조 대표의 이러한 역량 때문이다.
사명인 미스틸게임즈는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겨우살이나무인 미스틸테인에서 가져왔다. 연약한 나무이지만 중요한 역할을 해내는 존재로서 신생 게임사의 지향점을 담았다.
미스틸게임즈는 다수 사용자 중에서 마지막으로 살아남아야 승리하는 배틀로열 장르의 슈팅 게임인 타임 테이커즈의 연내 공개를 앞두고 있다.
경쟁작이 많은 장르이지만 미스틸게임즈는 기존 장르의 공식에서 벗어나 이용자들이 캐릭터의 수명 역할을 하는 시간을 두고 경쟁하는 타임 레이스 요소를 접목해 차별화했다.
조 대표는 그동안 역할수행게임RPG에서 경력을 쌓아왔지만 독립 스튜디오로서 첫 도전은 새로운 장르인 셈이다. 조 대표는 "잘하는 작품을 하기보다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본질에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또 출시부터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PC와 콘솔 플랫폼을 동시에 겨냥한다. 최근 들어 국내 게임사의 콘솔 시장 도전이 이어지고 있는데 미스틸게임즈 또한 가세한다.
조 대표는 "서구권은 PC 보급률이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콘솔 이용률이 높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10~30대 이용자를 주 타깃으로 보고 PC와 콘솔을 동시에 개발했다"며 콘솔을 겨냥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미스틸게임즈는 연내 공개를 앞둔 타임 테이커즈 외에 차기작인 그레이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펄어비스에서 아트 총괄을 맡았던 인물이자 미스틸게임즈 공동대표인 서용수 대표의 1인 개발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해당 게임 또한 PC와 콘솔 플랫폼을 함께 노린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투자와 함께 타임 테이커즈 판권을 확보해 글로벌 서비스 출시를 맡을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리니지 지식재산권IP 등 자사 게임 운영에 집중해오다 보니 미스틸게임즈처럼 외부 제작사 게임을 배급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다만 리니지 IP 중심의 성장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미스틸게임즈와 같이 외부 게임을 배급하는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퍼블리셔로 엔씨소프트를 택한 것에 대해 조 대표는 "엔씨소프트 내부에서 변화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안정적인 회사의 다양한 포트폴리오 중 하나가 되는 것보다 프로젝트에 진심으로 집중할 수 있는 곳이 좋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미스틸게임즈에 대해 "이용자들은 대형 프랜차이즈 게임사에서 기존의 것을 답습하는 문화에 질림이 있을 것"이라며 "신생 회사만의 장점을 최대한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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