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재택에 연봉 1억" 역대급 처우에 난리였는데…어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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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의 취업문이 계속해서 좁아지고 있다. 양사 모두 하반기 신입 공채를 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연봉과 복지로 인기 직장으로 꼽혔던 두 곳이 채용 규모를 줄이면서 IT 업계의 구직난이 가속화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현재까지 하반기 신입 공채 계획이 없다. 이미 8월 중순에 접어든 만큼 업계에서는 양사의 올해 공개 채용이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는 상반기에 이미 공채 규모를 크게 줄였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세 자릿수를 채용했지만, 올해에는 두 자릿수로 대폭 감소했다.
카카오는 상반기에 공채를 진행하지 않았다. 2020년부터 3년간 상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을 진행했으나, 지난해에는 하반기로 일정을 연기했다. 하반기에 진행했던 신입 개발자 공채는 지난해부터 열리지 않고 있다. 양사는 높은 연봉과 복지로 IT 업계의 대표적인 인기 직장으로 꼽혀왔다. 네이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1900만원이다. 네이버는 매년 1000만원 상당의 회사 주식을 지급하는 ‘스톡그랜트’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주식의 매도 제한 조건이 없어 직원들 사이에선 사실상 연봉 인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 주 3회 출근과 전면 원격 출근 중 하나를 선택해 근무할 수 있고,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자유로운 출퇴근이 가능하다. 카카오는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에는 ‘리커버리데이’로 지정해 근무하지 않는다. 더불어 매 3년 근속 시 30일의 리프레시 휴가와 휴가비 200만원을 지급한다. 카카오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1억100만원이다.
카카오는 하반기 공채 규모와 시기는 미정이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채용 기조를 보수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종환 카카오 CFO는 앞선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하반기에도 인건비는 기존의 보수적인 인원 운영 기조가 이어지며 큰 폭의 변동성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채용 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이며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채용 인원은 2021년 838명에서 2022년 599명, 2023년 231명으로 매년 줄어들었다. 카카오 역시 2021년 994명, 2022년 599명, 2023년 231명으로 감소했다. 한편, 불확실한 경기 여건으로 전 산업에서 하반기 채용 시장이 축소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잡코리아가 최근 기업 인사 및 채용 담당자 285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42.1%만이 ‘인력 채용을 할 것’이라고 답했고, 45.6%가 ‘미정’을 선택했다. 지난해 동일 조사에서는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69.5%, 미정이 26.2%였다. eyre@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같이 놀자"…버닝썬 승리, 발리 클럽서 목격담 ▶ ‘동방신기’ 최강창민 압구정 현대 89억 매입...전액 현금 지급한듯 ▶ 티아라 전 멤버 아름, 아동학대 이어 3700만원 사기까지…검찰로 송치돼 ▶ 유명 조폭 숨지자…조기 보낸 오세훈 서울시장 ▶ 안세영 “운동만으로 보상 받을 수 있어야…개인스폰서 풀어 달라” ▶ ‘역도 중계’ 약속 지킨 전현무…은메달 박혜정 “전현무 삼촌 고마워요” ▶ 47세 김희선, 미국서 하의실종 패션…늘씬한 각선미 자랑 ▶ 핸들 앞에서 술병 인증샷 황당…‘슈가 챌린지’ 이 정도면 안티? ▶ "연락처도 없네"…매장 앞에 주차된 차, 망치로 부순 카센터 사장 ▶ ‘가장 잘생긴’ 소림사 스님, 불과 21살인데…갑자기 사망, 왜?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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