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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휘청···티메프 불똥에 1134억 적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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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4-11-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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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손실 1134억원…미회수채권 대손처리

NHN 휘청···티메프 불똥에 1134억 적자종합
정우진 NHN 대표.ⓒNHN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지연 사태 여파로 적자 전환한 NHN이 주력 사업인 게임 부문 성장으로 실적 반등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NHN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84억원, 영업손실 113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올랐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 같은 부진한 실적에는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회수채권의 일회성 대손상각비 반영 영향이 주효했다. 자회사 NHN페이코의 미회수 매출채권 규모는 1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6월 말 기준으로 대손처리가 완료된 102억원을 제외하고 회수가능성이 낮은 채권이 이번 분기 추가 대손금액으로 인식된 것이다.

NHN에 따르면 일회성 대손상각비 제외 시 3분기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었다. 게임 부문을 포함해 결제 및 광고 부문, 기술 부문 등이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티메프 관련 리스크는 대부분 해소됐다"며 "일부 미회수 채권이 조금 발생할 수 있지만 현재 사업 규모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인 신용 구조에 대한 불안함이 있기 때문에 선불 수단을 활용한 결제 사업 쪽은 다소 타격을 입을 것으로 생각한다. 페이코 거래대금은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NHN은 주력 사업인 게임 부문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내년 중 ▲소셜 카지노 게임 페블시티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 ▲서브컬처 RPG 어비스디어 등 총 8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 페블시티는 소프트 런칭 후 기술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내년 2월 서구권을 중심으로 정식 출시한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모바일과 PC 버전을 동시에 공개할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웹보드 경쟁력은 독보적이라고 자신하는 편이고 시장 점유율은 지속 확대하고 잇으나 전체 시장 사이즈가 아무래도 제한적이다. 웹보드 특성 중 하나가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을 때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한다는 것"이라면서 "페블시티를 통해 글로벌 웹보드 매출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준비 중인 다키스트 데이즈와 일본 내 대형 프로젝트 고스트도 마찬가지로 미드코어 이상의 장르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두 전략이 모두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다면 20~30% 게임 부문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NHN페이코는 비상경영체제 하에 사업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 노력을 병행한다. 자회사인 NHN KCP와 시너지를 위해 내년 1분기 중 KCP가 위치한 구로 사옥으로 본점을 이전한다.

안 CFO는 "KCP와 중복된 기능을 통폐합하는 위주로 정리하고 있다"며 "인력 구조, 비용 구조를 효율화하는 한편 다른 결제사 대비 경쟁력 있는 쿠폰 사업, B2B기업간거래 사업 위주로 집중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9월 범정부 서비스 통합창구 클라우드 임차 사업’ 수주를 비롯해 올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관련 사업에서 전체 규모의 60% 이상을 수주하는 등 향후 민관협력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겠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NHN두레이는 국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업체 최초로 금융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 안정성 평가를 획득한 것을 앞세워 금융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최근 출시한 AI 협업툴 두레이 AI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주주부양책도 적극 모색한다. 내년에도 예년 수준의 배당을 실행하고, 총 발행주식의 3%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추가 매입해 매입분 전량을 내년 중 소각한다. 또 이날부터 약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에 나선다.

정 대표는 "그룹 전반의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 중심의 내실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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