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은 바로 국민앱 됐는데"…야심차게 내놓은 이것, 구원투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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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네카오 실적, 인공지능이 갈랐다
국내 대표 빅테크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3분기 실적 전망이 크게 엇갈리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사업화 여부가 두 회사의 희비를 갈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의 경우 한국어 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한 자체 생성형AI인 하이퍼클로바X를 무기로 광고와 검색 등 주요 사업부문 고도화에 성공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상대적으로 AI 부문에서 열세인 카카오는 특별한 성장 모멘텀을 발굴하지 못한 상황에서 콘텐츠 사업 부진 등에 발목을 잡히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조6620억원, 영업이익은 493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8.9%, 29.8%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이 맞을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기존 분기기준 최대치인 지난 2분기매출 2조6105억원, 영업이익 4727억원 실적을 또다시 갈아치우게 된다.
반면 카카오의 3분기 전망은 어둡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은 2조3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8% 감소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68억원으로 9.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네이버의 실적 호조는 광고를 비롯한 서비스 전반에 AI를 적용해 이용자 경험을 개선한 것이 서비스 전반의 효율을 끌어올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국어에 강점을 가진 하이퍼클로바X를 별도의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용 상품으로 선보이는 대신 기존 핵심 사업에 결합하는 전략으로 수익 모델을 고도화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광고에서는 개인화된 콘텐츠 제공, 타겟팅 고도화로 전환율이 높아지며 검색광고SA, 디스플레이광고DA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커머스 사업에서는 소비자 쇼핑 데이터 분석, 추천 상품 노출로 수수료take rate가 상승하고, 웹툰은 이용자 취향에 맞는 작품을 추천해주는 ‘알아서 딱!’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 도입했으며 글로벌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네이버의 광고 부문인 서치플랫폼 매출은 생성형 AI를 적용한 개인화 콘텐츠 추천 서비스 ‘홈피드’에서의 콘텐츠 클릭수와 탐색 이용자수 증가로 전년대비 9.6% 늘어난 9849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B2C 시장과 별도로 기업간 거래B2B 시장을 겨냥해 하이퍼클로바X를 탑재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판매를 늘려가는 것도 주목된다.
반면 카카오의 경우 콘텐츠 사업의 부진이 뼈아프게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핵심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기존 사업부문의 성장성이 꺾인 상황에서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동할 수 있는 AI 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한 것이 또다른 악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게임과 웹툰, 미디어 등 관련 사업부가 전반적으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관련 매출액이 전년보다 7% 줄어든 1조5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여기에 티몬과 위메프 사태 관련 손실액인 300억원과 카카오모빌리티에 부과된 과징금 700억원이 영업 외 비용으로 반영되면서 순이익도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기존 사업의 부진 속에서 카카오 역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AI 사업 육성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지난 22일 시작된 이프카카오에서 카카오는 새로운 대화형 AI 서비스 ‘카나나’와 동명의 자체 AI모델 10종을 공개했다.
대화의 맥락을 파악해 이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답변을 제공하는 초개인화 AI 앱 카나나는 빠르면 내년초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AI 모델 중 한국어 특화 언어모델인 카나나 에센스의 경우 비슷한 사이즈의 글로벌 대표 모델 대비 비슷하거나 높은 성능을 보인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다만 추후 서비스에 적용하는 AI에는 카나나 뿐 아니라 오픈소스와 다양한 글로벌 모델을 병행해 활용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새롭게 공개된 카카오의 AI 전략에 대해 시장에서는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큰 상황이다. 카나나 공개 후 KB증권은 카카오 목표 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8.6% 낮췄다. 신규 서비스 카나나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수익 창출 방법 등이 공개되지 않아 실제 실적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예측하기 힘들다는 이유다.
혁신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공개한 AI 서비스들은 참신함이 부족했다”며 “카카오톡과 AI를 차기 성장 동력으로 내세웠지만, 실제 성장을 이끌만한 서비스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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