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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알츠하이머 원인 제거하는 방법 규명…새 접근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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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4-12-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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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발로신 함유 단백질’로 치매 원인 제거…새로운 기전 규명

명확한 치료제 없는 알츠하이머…퇴행성뇌질환 치료에 새 접근법 제시


한·미 공동연구진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타우 단백질’을 제거하는 새로운 기전을 찾아내 주목된다. 알츠하이머 예방·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마이크로바이옴융합연구센터 이정수 박사 연구팀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류훈 박사 연구팀, 미국 보스턴 의과대학 이정희 교수 연구팀과 함께 ‘발로신 함유 단백질’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인 타우 단백질을 제거하는 새로운 기전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발로신 함유 단백질은 세포의 자가포식과정을 통해 뭉친 단백질 덩어리를 제거하는 등 단백질 항상성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데, 그간 타우 단백질 제거 기능은 아직 보고된 바가 없었다.

연구팀은 동물모델에서 인간 타우단백질 발현에 따라 발로신 함유 단백질 발현도 함께 변화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발로신 함유 단백질이 줄어들면 타우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쌓이는 반면, 발로신 함유 단백질이 늘어날 땐 타우 단백질 응집이 줄어들고 치매 관련 행동까지 개선되는 것을 추가로 확인한 것이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조직에서도 두 단백질이 반비례한다는 것을 임상적으로 확인했다.

이는 발로신 함유 단백질이 자가포식하는 과정에서 타우 단백질을 제거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발로신 함유 단백질 활성을 촉진하는 ‘SMER-28’과 자가포식 활성촉진제 ‘라파마이신’을 함께 투여하면 더욱 강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정수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아직 명확한 치료제가 없는 알츠하이머병 등의 타우 관련 퇴행성 뇌 질환 치료에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퇴행성뇌질환의 치료제 개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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