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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이래 최대 실적 네이버 "하반기 AI로 플랫폼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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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4회 작성일 24-08-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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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종합
2분기 전 사업 성장...매출, 영업이익 역대 최대
라인야후 사태 관련 "지분 및 사업 축소 없어"
"티메프 사태 어려움 공감...이용자 보호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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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가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등 주요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네이버는 하반기 AI인공지능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기술 및 플랫폼 성장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최근 불거진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선 "최대주주 변경이나 라인과의 사업 축소 우려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9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2조6105억원, 영업이익이 47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26.8%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3.3%, 7.6%씩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상회했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네이버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364억원이었다.


조정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전년 동기 대비 23.9%, 전 분기 대비 9.9% 증가한 6384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네이버는 EBITDA에서 임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주식보상비용도 제외한 조정 EBITDA를 2020년 3분기부터 도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검색광고 등을 포함한 서치플랫폼 부문이 올해 2분기 97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플레이스광고, 검색광고 등 상품 개선 및 타기팅 고도화의 영향이다. 네이버는 초개인화 기술을 기반으로 체류시간 확대 및 새로운 수익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커머스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3.6% 증가한 7190억원이다. 도착보장 및 브랜드솔루션 사용률 증가, 크림KREAM의 성장 지속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네이버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4.1% 성장한 12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핀테크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3685억원이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대비 20.1%, 전 분기 대비 5.2% 증가한 1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외부 결제액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결제액의 50%를 넘어섰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42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이 중 웹툰 매출은 38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6% 증가했지만, 6월 상장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2분기 환율 변동 등 효과를 제거한 동일 환율 기준으로 웹툰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11.1% 성장했다.

클라우드 부문은 AI 관련 매출 발생 및 라인웍스 유료 ID수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2% 증가한 1246억원의 매출을 냈다. 네이버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데이터, 검색 등 핵심 역량을 접목하여 네이버 생태계 내의 파트너사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플랫폼 역량을 강화했고, 수익화 측면에서도 초기 성과를 확인했다"며 "하반기에도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핵심 사업의 상품 및 플랫폼의 역량 강화를 가속화하고, 기술 기반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선 지분 및 사업 축소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 대표는 "라인야후 사태는 일본 총무성 행정 지도가 보안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라는 게 더 명확해지면서 최대주주 변경이나 라인과의 사업 축소 우려는 하지 않고 기존 전략을 유지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총무성 공표에 따라 보안 거버넌스 가이드라인이 명확해진 부분 있어서 이 부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에 대해 최 대표는 "큐텐 계열사의 판매 정산 지연에 따라 많은 이용자과 판매자가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에 통감하고 있다"며 "신속한 소비자 보호 조치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앞으로도 빠른 정산 등 판매자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더욱 고민하며 가맹점과의 상생 및 이용자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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