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지는 구독시장…LG전자 독주에 삼성전자 참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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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구독시장’…LG전자 독주에 삼성전자 참전 임박
삼성전자가 국내 구독 사업 인력 채용에 나서면서 ‘가전 구독’ 시장에 전운이 감돈다. 부담없는 초기 비용으로 조 단위 매출을 올리는 유니콘 사업으로 성장한 가전 구독 시장에서 사실상 독주 중인 LG전자와 의 맞대결이 예고된 셈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2월에도 DX 부문 내 TV·모니터 등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에서 서비스 기획 등을 담당할 구독관리 경력직을 채용하며 가전 구독시장 참전을 예고한 바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구독분야 경력 채용에 나선 것을 놓고 가전 구독 분야에 대한 사업 방향을 분명히 한 것이란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오는 9~10월 경 삼성이 구독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아직 구독 사업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며 선을 긋는 입장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앞서 지난 4월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구독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사업 준비가 일정 부분 진행되고 있다”고 말해 가전 구독시장 지출을 시사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SK매직과 세탁기, 냉장고 등에 대해 렌탈 판매한 것을 제외하면 구독 서비스 경험은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업계는 “구독 사업을 위한 결제·운영·관리 등 빠른 인프라 조성이 삼성전자가 성공적으로 구독 시장에 안착하는 우선 순위”라고 지적한 뒤 “LG전자가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이 시장에서 삼성만의 차별화 적략을 마련하는 것이 더 큰 과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의 지난해 구독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9629억원이다. 케어서비스 구독 등을 합치면 처음으로 1조대를 돌파한 1조1341억원에 달하며 유니콘 사업 반열에 올랐다. LG전자는 이 같은 성장세에 힘 입어 TV, 냉장고 등 대형가전을 넘어 프리미엄 환기 시스템, 클로이 로봇 등 구독 제품군을 넓히며 입지 굳히기에 전력을 모으고 있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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