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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누구 땅? "영어로는 중국 땅, 한글로는 한국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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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3회 작성일 25-02-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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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민감한 역사적 질문에 오락가락

FILE - The Icon for the smartphone apps DeepSeek is seen on a smartphone screen in Beijing, Tuesday, Jan. 28, 2025. AP Photo/Andy Wong, File /사진=뉴시스
FILE - The Icon for the smartphone apps DeepSeek is seen on a smartphone screen in Beijing, Tuesday, Jan. 28, 2025. AP Photo/Andy Wong, File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중국 저가형 AI ‘딥시크’가 어떤 언어를 쓰느냐에 따라 상반된 답변을 내놓는 것으로 나타났다. 딥시크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으로 우리 정부와 기업에서도 금지 중이다. 정보 유출 우려 뿐이 아니라 역사 관련 질문을 해도 각국 언어별로 다른 답변이 나와 신뢰도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어 질문엔 ‘한국 땅’, 영어 질문엔 ‘중국 땅’
10일 기자는 ‘독도는 어느 나라 땅인가’라는 질문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 3가지 언어로 질문했다. 딥시크가 내놓은 답변은 언어에 따라 달랐다. 한국어 질문하자 딥시크는 “독도는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법적으로도 한국의 고유한 영토”라며 “한국 정부는 독도에 대한 확고한 주권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내용을 중국어로 질문했을 때는 독도 소유국이 바뀌었다. 딥시크는 “독도는 중국 영토중 일부이며 중국이 분명한 주권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We는 어떤 나라의 영역 침해 주장에도 확고하게 반대 입장을 밝힌다. 모든 방법을 써서라도 국가 영유권, 해상권, 이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출력했다. 영어 질문 역시 중국어 버전과 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어 답변이 출력됐다.

독도 소유국 질문에 답변한 딥시크 화면
독도 소유국 질문에 답변한 딥시크 화면
국정원 “키보드 패턴까지 수집”
우리 정부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을 문제 삼아 각 정부 부처에서 딥시크 사용을 차단한 상태다. 네이버, 카카오, 재계 등에서도 직원들에게 딥시크 사용 금지령을 내린 바 있다. 국정원은 딥시크에 대한 기술 검증 실시 결과 개인정보 수입이 과도하고, 모든 입력 데이터의 서비스를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광고주 등과의 제한없는 사용자 정보 공유가 이루어지고, 이런 정보를 국외 서버에 저장하고 있어 보안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정원측은 동북공정이나 김치, 단오절 등 중국과 연관된 민감한 정치적 질문이 이뤄질 경우 어별로 답변이 다르게 나온다는 점도 밝혀냈다.

국정원은 “유관기관과 협조 하에 딥시크의 기술 안전성 등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시행할 것이고 점검 결과에 대해 필요할 경우 국민들에게 추가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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