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AI 이용료, 매년 10배씩 줄어들 것…곧 범용AI 나온다" > IT/과학기사 | it/science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이용료가 매년 10배씩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범용인공지능AGI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며 AI 혜택을 모두에게 공평하게 분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트먼 CEO는 10일 오전 개인 블로그를 통해 “특정 AI를 사용하는 데 드는 비용이 12개월마다 매년 10배씩 감소하며 가격이 낮아질수록 활용도가 극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트먼 CEO는 2023년 초 GPT-4에서 지난해 GPT-4o로 발전하는 데 토근 당 가격이 약 150배 하락한 사례를 들며 “AI 발전 속도는 무어의 법칙보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선형적으로 증가하는 AI 사회·경제적 가치는 본질적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AI에 대한 투자가 계속 증가할 것이고 이러한 투자 흐름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트먼 CEO는 “AGI에 가까운 시스템이 점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우리가 앞으로 맞이할 경제 성장의 규모는 경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질병을 치료하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며 창의적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하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다”고 덧붙엿다.


그는 “이로써 다가오는 미래는 도저히 무시할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며 장기적인 사회·경제적 변화는 엄청날 것”이라며 “10년 후에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보다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트먼 CEO는 AGI 시대가 가져올 경제적 변화로 AI 영향력이 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대다수 재화 가격이 하락하고 사치품, 부동산 등 본질적으로 제한된 일부 재화 가격이 급상승하는 것이다.

올트먼 CEO는 앞으로 AI를 활용하는 데 사회적 합의가 매우 중요하다며 “오픈소스를 더 많이 공개하는 등 사용자들에게 지금까지보다 더 많은 통제권을 부여하고 안전과 개인의 역량 강화 사이에 균형이 필요한 점 등의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술 발전은 역사적으로 건강, 경제적 번영 등을 평균적으로, 장기적으로 개선해 왔지만 불평등을 줄이는 건 기술적으로 보장되지 않는다”며 “AGI 혜택이 광범위하게 분배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많은 인재가 향후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결책으로 모든 사람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컴퓨팅 예산’을 제공하거나 AI 사용비를 극적으로 낮추는 등의 방안을 들었다.

한편 올트먼 CEO는 10일현지시각부터 양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AI 행동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이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앞서 르몽드 기고를 통해 유럽연합EU이 추진하는 AI 규제에 대해 “유럽 규제 당국은 남들이 전진하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결정이 미래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유럽이 AI 기술 발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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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기자 revis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