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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탐사선 다누리호, 2년 더 일한다…임무기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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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9회 작성일 25-02-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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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로 궤도 낮춰 7개월간 정밀 탐사

동결궤도로 진입해 2027년까지 임무 수행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 호가 2년 더 달 하늘에 머물기로 했다.

우주항공청은 10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달탐사 관련 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다누리의 임무기간을 2년 추가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이로써 2022년 8월 발사된 다누리는 2027년까지 달 궤도를 돌며 탐사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다누리는 당초 계획된 1년간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미 올 12월까지 임무를 한차례 연장한 바 있다.

우주청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및 다누리 탑재체 운영기관과 참여 과학자들의 의견을 수렴, 다누리의 잔여 연료량 등 상태를 분석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주청에 따르면 현재 달 상공 100㎞ 궤도를 돌고 있는 다누리는 이달부터 임무 고도를 60㎞까지 낮춰 7개월간 탐사 임무를 수행한 뒤, 오는 9월부터 별도의 궤도 조정이 없어도 장기간 궤도 운영이 가능한 달 동결궤도로 진입해 2027년 말까지 임무를 수행한다. 이후 달착륙과 유사한 고도까지 내려가 달착륙에 필요한 기술을 시험한 뒤 2028년 3월 달에 충돌할 예정이다.

우주청은 “달 고도 60㎞ 저궤도 운영을 통해 달 표면에 근접한 관측이 가능해 더욱 세밀한 과학적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어지는 동결궤도 운영을 통해서는 장기간의 과학 데이터 획득과 달 극지역 영구음영지역 내부의 시간에 따른 변화 등을 관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주청은 다누리 임무와 관련해 협업하고 있는 나사미 항공우주국과도 협력 이행약정서를 개정해 2028년 12월까지 협력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나사는 달 극지역의 영구음영지역을 광학촬영하는데 쓰이는 탑재체 ‘섀도우캠’을 제공하고, 다누리 추적 및 통신을 지원하고 있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다누리의 추가 임무연장과 운영 궤도 변경을 통해 각 임무 탑재체별 성과를 극대화하고, 미국의 아르테미스 계획과 2032년 발사를 목표로 하는 우리나라 달착륙선 계획에 도움이 되도록 다누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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