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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는 지금] 1.5도 파리협약 마지노선 깨져…장기 온난화 시대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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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9회 작성일 25-02-1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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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캐나다 연구진, 파리협정 목표 초과 가능성 예측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C3S는 지난해가 기록상 가장 따뜻한 해이자 평균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도를 초과한 첫 번째 해라고 밝혔다./AFP 연합뉴스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C3S는 지난해가 기록상 가장 따뜻한 해이자 평균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도를 초과한 첫 번째 해라고 밝혔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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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5도 이상 상승했다. 최근 기온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파리 협약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이 커진 만큼 기후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온다.

독일 헬름홀츠 환경연구센터UFZ와 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는 특정한 해의 기온이 높아지는 현상이 장기적인 온난화 시대의 신호인지 각각 분석해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에 11일 공개했다.

2015년 채택된 파리협약은 지구 온도를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1.5도 이상 높이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목표는 단순히 특정 연도의 기온이 아니라, 20~30년간 평균 기온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따라서 지난해 한 해 동안 1.5도 상승폭을 초과했다고 해서 곧바로 파리협정 목표가 초과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이 상승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두 연구진은 각각 이 현상이 단기적인 기온 변동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온난화 시대의 시작인지 분석했다. 독일 헬름홀츠 환경연구센터 연구진은 1981년부터 2014년까지의 기후 데이터를 살폈다. 그 결과, 특정 연도의 기온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이후 20년 동안 해당 기온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즉 지난해 상승폭이 1.5도를 넘은 것이 최소한 20년 동안 이 수준 이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기후 정책이 유지될 경우SSP2-4.5 시나리오, 1.5도 이상의 온난화가 20년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99%에 달했다. 더 강력한 온실가스 감축 정책이 반영된 SSP1-1.9 , SSP1-2.6 시나리오에서도 확률이 75% 이상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만약 기온 상승 속도가 현재처럼 유지된다면, 1.5도 이상의 온난화가 향후 20년간 지속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강력한 탄소 감축 정책을 통해 기온 상승률을 현재의 20% 수준으로 낮춘다면, 20년간 온난화가 지속될 확률을 50% 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 연구진은 지난해 6월까지 12개월 연속으로 산업화 이전 대비 상승폭이 1.5도를 넘었다는 데 주목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후 모델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12개월 연속 1.5도 상승폭 초과가 장기적 온난화의 신호인지 평가했다.

연구에 따르면, 12개월 연속으로 1.5도 상승폭을 초과한 경우 장기적으로 이를 유지할 확률이 높았다. SSP2-4.5 시나리오에서는 76%, 더 강력한 기후 정책을 반영한 SSP1-2.6 시나리오에서는 56%였다.

특히 18개월 연속으로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높은 기온을 기록하는 경우 파리협정 목표를 초과하는 것이 확정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현재의 기온 상승 속도를 고려하면, 파리협정의 목표가 예상보다 빨리 초과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온 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강력한 온실가스 감축이 필수”라고 했다.

두 연구는 각기 다른 연구 방법을 사용했지만, 같은 결과를 내놨다. 작년의 기온 상승이 장기적인 온난화 시대의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독일과 캐나다 연구진은 “온난화가 계속될수록 기후 변화의 피해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파리협정 목표를 지키려면 신속하고 강력한 기후 대응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참고 자료

Nature Climate Change2025, DOI: https://doi.org/10.1038/s41558-025-02246-9

Nature Climate Change2025, DOI: https://doi.org/10.1038/s41558-025-022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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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아름 기자 ar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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