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쌍둥이 자궁경부결찰술, 오히려 조산위험 높여 > IT/과학기사 | it/scienc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IT/과학기사 | it/science

불필요한 쌍둥이 자궁경부결찰술, 오히려 조산위험 높여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57회 작성일 24-08-12 11:17

본문

뉴스 기사
뉴시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쌍둥이 출산의 약 절반은 임신 37주 내 분만하는 조산이다. 조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단태아 임신부의 경우 과거 조산 경험이 있으면서 임신 24주 이전 자궁경부 길이가 2.5cm보다 짧으면 자궁경부를 원형으로 묶는 자궁경부결찰술을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쌍둥이 임신부에 대해서는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보니 쌍둥이 임신이라는 이유로 불필요하게 자궁경부결찰술이 시행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쌍둥이 임신부의 자궁경부 길이가 2.5cm보다 길면 자궁경부결찰술이 조산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정진훈 교수팀은 국내 10개 상급종합병원에서 분만한 쌍둥이 임신부 2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임신 24주 이전 자궁경부 길이가 2.5cm 이상인 쌍둥이 임신부 중 자궁경부결찰술을 받은 임신부의 조산율이 오히려 높았다고 12일 밝혔다.

재태 기간임신 기간은 평균 2주 짧았으며, 조산 중에서도 미숙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임신 34주 미만 조산 비율이 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팀은 대한모체태아의학회 다태임신연구회를 통해 2019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국내 10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쌍둥이를 출산한 2638명의 산모 중 임신 24주 이전 측정한 자궁경부 길이가 2.5cm를 넘는 산모 1339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결찰술 여부와 실제 조산 여부를 분석했다.

임신 24주 이전 자궁경부 길이가 2.5cm를 넘으면서 자궁경부결찰술을 받지 않은 산모1320명의 평균 재태 기간임신 기간은 35.9주인 반면 자궁경부결찰술을 받은 산모19명는 평균 33.8주로 오히려 2주 가량 짧았다. 또 임신 34주 미만 조산율을 분석한 결과 자궁경부결찰술을 받지 않은 산모는 10.8%인 반면 자궁경부결찰술을 받은 환자는 42.1%로 약 3.9배 높았다.

신생아 감염과 심할 경우 신생아 뇌병변, 산모 패혈증 등 태아와 산모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융모양막염 발생률도 자궁경부결찰술을 받지 않은 산모는 약 9.7%였던 반면 자궁경부결찰술을 받은 산모는 약 33.3%였다.

정 교수는 “쌍둥이 임신부는 조산에 대한 걱정이 클 수밖에 없고 쌍둥이 자궁경부결찰술의 적응증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보니, 쌍둥이 임신이라는 이유로 자궁경부 짧지 않아도 미리 조산을 예방하기 위해 불필요하게 자궁경부결찰술이 시행되는 경우가 있다”며 “임신 24주 이전 자궁경부 길이가 2.5cm 이상으로 짧지 않을 때 자궁경부결찰술을 실시하면 오히려 산모와 태아에게 해가 될 수 있어 임신부 상태를 신중하게 평가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파이낸셜뉴스 핫뉴스]

소주병 깨서 男가수 목 찌른 팬..12년 전 그날 무슨 일이
재혼 남편과 이혼 사유 첫 공개한 정애리 "피해 갈까 참았지만"
"검은색 티에 청바지" 인천 청라 20대男 실종 미스터리
"콧물에 재채기, 냉방병 아니야?" 코로나와 구분하려면..
버닝썬 행사 안한다던 승리, 발리서 목격 "오빠가 사줄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119
어제
3,051
최대
3,806
전체
639,931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