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성장은 통신에 기회 AI 데이터센터로 시너지 낼 것 > IT/과학기사 | it/science

"인공지능AI이 뇌라면 통신은 신경망이다. AI와 통신은 결국 하나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사진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진 미디어 간담회에서 "AI 성장이 통신사들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뇌가 급속도로 커지면 주고받아야 하는 정보가 급증하는 것처럼 AI 시대에 통신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취지다. 취임한 지 100일이 막 지난 홍 대표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인 GTC 2025를 참관하기 위해 실리콘밸리를 방문했다.


홍 대표는 AI를 산업과 경제 전반에 영향을 주는 게임체인저로 규정하고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AI 데이터센터는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해야 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익도 중요하지만 국가 간 경쟁에서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가 중요하고, 그것이 고객 관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경기도 파주에 축구장 9개 크기 면적의 AI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홍 대표는 구글과 자사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의 해외 진출을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홍 대표는 "구글이 익시오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고객들도 많은 가치를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며 "이른 시간 안에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보자고 했고,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모델을 통해 글로벌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구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익시오에 구글 검색과 AI 기술을 접목해 분석·요약·추천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홍 대표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장에 적응하려면 조직 문화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처럼 나를 따르라는 방식의 조직 문화로는 이제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지적이다. 그는 "대한민국 기업이 글로벌 상위 1% 기업과 경쟁하는 시대가 됐다"며 "개인 이득과 공동체 이득이 합쳐졌을 때 응집된 힘으로 1%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제 누구나 정보를 접할 수 있고 한 사람이 리드할 수 없는 시대이지만 하나만 바뀌어야 한다면 최고경영자CEO"라며 자신이 변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LG유플러스를 세상의 변화를 따라가는 젊은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 “눈 앞에서 보고도 못 믿었다”…고속도로서 제네시스 포함 신차 8대 ‘와르르’ 쏟아져

▶ “한 번 나가면 수십만원 깨진다”...주말골퍼 얇아진 지갑에 ‘여기’ 북적

▶ “쉬고싶은데, 아내가 계속 일하라는 말 들을걸”...은퇴 후 놀면 우울증·뇌졸중 확률 커진다

▶ 유엔 “20억명 생존 위협하는 ‘대재앙’ 닥친다”…대체 무슨 일

▶ “김수현, 큰 게 걸렸다…N번방과 비교가 안돼” 가세연 주장, 추가 폭로 예고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