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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통 대표 뽑았지만…게임사 외면받는 원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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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5회 작성일 23-06-20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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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진 원스토어 대표. /사진=원스토어
애플과 구글의 앱스토어에 맞서 등장한 국산 앱마켓 원스토어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당초 기대와 달리 게임사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며 적자해소에도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가 신규 대작 게임 유치를 위해 CEO교체 등에 나섰지만 여전히 대형 게임 유치에 애를 먹고 있다. 앱마켓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대형 게임 입점이다. 게임 다운로드 자체는 무료로 하더라도, 향후 인앱결제를 통해 게임 내 재화를 구매할 때마다 앱마켓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구조여서다. 사용자들이 주기적으로 아이템을 구매하는 대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유치가 앱마켓의 수익을 좌우한다.

하지만 이날 기준 원스토어에서는 대형 MMORPG 대부분이 입점하지 않은 상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위메이드의 나이트크로우, 넥슨의 히트2와 프라시아전기, 심지어 나온 지 2~5년이 지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와 리니지M,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도 찾아볼 수가 없다.

원스토어가 지난해 12월 전동진 신임 대표를 선임할 당시 기대를 건 부분은 전 대표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대형 게임 유치였다. 전 대표는 엔씨소프트와 스마일게이트를 거쳐 블리자드코리아 대표까지 지낸 게임통이다. 당시 원스토어는 "중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글로벌 시장 진출과 신규대작 게임 유치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취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뚜렷한 대형 MMORPG유치 실적은 보이지 않는다.


"원스토어? 도움 되면 가지 말래도 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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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스토어
게임업계가 원스토어와 거리를 두는 것은 철저한 시장의 논리에 따른 것이다. 안드로이드 앱마켓의 경우 구글플레이 외에 원스토어, 갤럭시스토어 등이 존재하지만 여전히 사용자 대부분이 구글플레이를 이용한다. 게임 출시 초반에는 콘텐츠 개발과 마케팅에 집중해야 하는데, 원스토어처럼 사용자 기반이 적은 군소 앱마켓을 위한 별도 버전을 개발하는 데 인력과 시간적 부담이 크다는 설명이다.

게임 출시 초반에는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가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대부분 게임사들이 양대마켓 O위 등극을 흥행의 잣대로 쓰는 상황에서, 원스토어로 다운로드 수요가 분산되면 불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위메이드가 2020년 내놓은 미르4는 원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지만, 반작용으로 구글플레이 순위가 오르지 못하며 초반 마케팅에 애를 먹기도 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같은 안드로이드 앱마켓이라 하더라도 구글플레이와 원스토어에 올리는 버전마다 해당 마켓에 맞게 게임을 미세 조정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공수가 들어간다"며 "게임 초기 흥행에 도움이 된다면 알아서 원스토어를 찾아가겠지만, 현재로써는 원스토어에 게임을 출시하는 게 합리적인 전략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전했다.


토종 앱마켓 키우겠다는 정부...자칫 좀비마켓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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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윤선정 디자인기자
이는 연쇄적으로 원스토어의 실적에도 부정적 여파를 미친다. 원스토어는 법인 출범 이후 7년간 누적 적자가 9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24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적자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에 토종 앱마켓을 살려야 한다며 국회와 정부에서 원스토어에 대한 지원 사격이 이어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구글이 게임사들의 원스토어 입점을 막았다며 지난 4월 구글에 과징금 421억원을 부과했다. 지난해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복수의 앱마켓에 콘텐츠를 입점시키는 사업자에게 보조금을 주는 법안을 발의했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4월 앱마켓 순위 마케팅을 금지하는 법안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인위적 원스토어 지원에대한 게임사들의 시각도 부정적이다. 시장에서 외면 받는 원인을 진단하고 자생력을 키워야하는 상황에서 경쟁사업자를 규제하거나 게임사들의 팔를 꺾는 방식은 반감만 더 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원스토어에 게임을 출시하는 업체에 보조금을 준다는 법안은 국내 업체에 대한 불법지원금으로 여겨져 무역분쟁 소지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생력을 키우지 못하고 정부 보조금이나 입법적 도움으로 성장하기는 어렵다"면서 "원스토어가 규제의 영향력이 미치는 국내 시장에서만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한정된 국내 시장 파이만 갈라먹는 골목대장 내지는 골목3등으로 오랫동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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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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