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좋다" 코 파묻었는데 뇌 망치는 행동?…이 성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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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연구원 의약바이오연구본부, 장미 향 성분 시트로넬롤 과다 노출 시 이상 반응 첫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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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화장품·세제 등 생활용품에 들어가는 장미향 성분 시트로넬롤에 과하게 노출되면 뇌에 독성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처음으로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시판 화장품·세제 등 생활용품에 들어가는 장미 향 성분 시트로넬롤에 과하게 노출되면 뇌에 독성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은 배명애 의약바이오연구본부 연구팀이 고려대 연구팀과 함께 고농도 시트로넬롤 노출 시 뇌에 독성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유해물질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이달 게재됐다.
시트로넬롤은 장미, 제라늄, 시트로넬라 등 식물에서 추출하는 천연 향료 성분이다. 그간 시트로넬롤은 향기와 심리적 안정감을 동시에 주는 비교적 안전한 성분으로 여겨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이 성분을 일반적으로 안전한 물질로 분류한다.
연구팀은 시트로넬롤에 고농도로 노출될 시 신경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처음 확인했다. 동물 2종과 인공 생체조직 2종을 활용해 총 4개 모델로 검증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물고기제브라 피시와 쥐를 이용해 시트로넬롤 성분이 생체로 흡수된 후 혈액-뇌 장벽을 통과해 뇌로 전달되는지 확인했다. 이어 뇌세포에 손상이 나타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시트로넬롤은 혈액-뇌 장벽을 통과한 후 뇌에 도달했고, 이어 활성산소종이 생기고 염증 신호가 증가했다. 활성산소종은 불안정한 산소가 포함된 화학물질을 말한다. 두 현상 모두 과도하게 나타날 경우 신경계, 행동계 기능을 저하할 수 있는 요인이다. 또 면역세포가 활성화되며 신경염증이 유발됐고 혈액-뇌 장벽이 손상되는 현상이 관찰됐다.
키뉴레닌이라는 신경계 대사체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키뉴레닌은 2개 물질로 변할 수 있는데, 키뉴레닌산으로 바뀌면 뇌를 보호하는 기능을 갖지만 3-하이드록시 키뉴레닌3-HK로 변하면 오히려 신경세포를 손상시킨다. 그런데 시트로넬론은 키뉴레닌이 3-HK로 변하도록 유도했다.
특히 제브라 피시 모델에서 시트로넬롤에 대한 노출 정도를 높일수록 물고기의 불안 반응이 커지고 정상 반응은 줄어드는 이상 행동이 관찰됐다.
이어 사람 유래 기반의 뇌 오가노이드와 혈-뇌장벽 생체 조직 칩을 활용한 결과. "동물 실험 모델에서 보여준 독성 메커니즘이 사람에게도 유사하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장품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 규정에서 시트로넬롤을 알레르기 유발 가능 물질로 지정하고 있다. 일정 농도 이상 함유한 제품에는 표시하도록 하고 있는데, 사용 후 씻어내는 클렌징 등 제품에서는 0.01% 이상 함유 시 표기하도록 한다. 로션처럼 사용 후 씻어내지 않는 제품군에는 0.001%만 함유돼도 표시하도록 규제 중이다.
연구팀은 "향료 제품의 적정 기준이나 현재 사용 기준의 개선 필요 여부에 대해선 별도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화학연 기본 연구, 환경부 생활화학 제품 안전관리 기술개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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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의 주요 연구진이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배명애 책임연구원왼쪽, 제1저자 김성순 연구원오른쪽 /사진=한국화학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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