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이어 인터파크커머스로 번지는 미정산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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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과 위메프로부터 200억원
큐텐 450억 못받아 현금 ‘바닥’ 인터파크쇼핑과 AK몰에서 판매 대금 정산이 중단된 것은 각각 지난달 29일, 31일부터다. 티메프 사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자 인터파크커머스에 입점했던 판매자들도 줄줄이 이탈하며 유동성이 크게 악화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달 29일 티메프가 기업 회생을 신청하면서 모든 채무 상환이 멈췄다.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들이 티몬·위메프에서 ‘숍인숍’ 형태로 판매한 거래 대금이 약 200억원 규모였는데 이 돈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와 별개로 인터파크커머스는 큐텐그룹에도 약 450억원을 빌려줬지만, 큐텐은 이를 갚으라는 내용 증명에 답변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인터파크쇼핑은 매주 월요일마다 전주前週의 판매 대금을 정산하고, AK몰은 한 달 동안의 판매 대금을 다음 달 10일·20일·말일 중 하루를 선택해 전액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달 1일 기준 인터파크쇼핑의 미정산 금액은 지난달 넷째 주에 거래된 금액 35억원이고, AK몰의 미정산 금액은 6월 한 달간 발생한 거래액 156억원이다. 주 정산인 인터파크쇼핑과 달리 월 정산 시스템인 AK몰에선 7월 거래분이 아직 정산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합치면 피해액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인터파크커머스는 8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하기 시작했다. 큐텐의 기술 부문 자회사인 큐텐테크놀로지도 희망자에 한해 14일 일괄 권고사직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커머스를 비롯한 큐텐 계열사는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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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이기우 기자 rainplz@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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