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해외제품 사진 받아 직접 만든 척…"양자컴 만든다"던 회사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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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돈되는 양자컴下]① 양자컴 뜨자 몸집 부풀리기 나선 기업들…해외기업과 때아닌 갈등도
[편집자주] 인공지능AI을 이을 차세대 기술로 양자컴퓨팅을 주목하면서 관련 기술·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젠슨 황이 "수십 년"으로 내다봤듯 상용화까지 갈 길은 멀지만, AI 다음의 투자처를 찾는 돈의 흐름은 이미 쏠림이 뚜렷하다. 과학계와 투자자들의 목소리로 양자컴퓨팅 기술의 가능성과 지금의 한계를 살펴보고, 양자컴퓨팅 시대를 준비하는 한국의 자세를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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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 본체 /사진=애니온 테크놀로지 |
양자기술 기업을 표방하는 국내 한 스타트업이 자체 양자컴퓨터가 없으면서도 해외 기업으로부터 받은 완제품 이미지를 자사 홍보에 활용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전망만 있고 실체는 없는 양자컴퓨터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그대로 드러났다.
2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국내 보안 솔루션 업체 A사는 실제 개발을 완료한 자체 양자컴퓨터가 없는 상태에서 양자 기반 서비스를 론칭했다. 자체 개발한 QPU양자프로세서 기반의 양자컴퓨터를 제작, 이를 자체 양자 컴퓨팅 알고리즘 개발 프로그램과 연결해 신약 개발·금융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A사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한 국내 대학과 양자컴퓨팅 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연구재단의 국가연구개발사업에도 지난해 4월부터 양자컴퓨팅 관련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 중이다.
하지만 A사가 사업제안서와 각종 매체 홍보에 활용한 양자컴퓨터 완제품은 미국·싱가포르 기반 양자컴퓨팅 기업 애니온 테크놀로지이하 애니온의 양자컴퓨터 제품이었다. 애니온 관계자는 "지난해 양자컴 제품을 구입하고 싶다며 A사측에서 연락이 왔고, 잠재 고객이기에 당연히 제품 사진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A사가 직접 개발한 것처럼 홍보용에 활용할 줄 몰랐다"고 했다.
해당 홍보자료에 실린 양자컴퓨터 완제품 이미지에는 애니온 로고가 아닌 A사의 로고가 박혀 있다. A사는 "애니온이 직접 A사 로고가 붙은 제품 사진을 제공했고, 이후 애니온 제품을 실제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애니온은 "요청에 따라 제품 이해를 돕기 위해 고객사의 로고를 붙인 임시 이미지를 제공한 것 뿐"이라고 했다. 또 "구입했다는 제품은 양자컴퓨터의 핵심 부품인 QPU와 냉각기가 빠진 외관껍데기과 컨트롤러"라고 했다. 애니온 측은 "무엇보다 타사 제품을 마치 자체 개발해 완성한 제품인 양 홍보에 활용했다는 게 문제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A사는 "냉각기는 최근 다른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에서 주문해 배송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QPU에 대해서는 "자체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의 핵심 제품은 양자컴보다는 양자 알고리즘 개발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A사가 해당 프로그램과 관련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고 소개한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관계자는 "우리가 국가 연구기관인 만큼 요청에 따라 알고리즘 테스트를 잠깐 같이 한 적은 있다"면서도 "공식적으로 협약을 맺었다거나 지속적으로 함께 연구 중인 건 아니다"라고 했다.
지난해까지 A사에 근무했던 전 직원 B씨는 "양자컴퓨터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Ramp;D연구·개발 인력은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며 "아직 양자보다는 기존 보안 기술 중심의 기업인 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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