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숨고르기 한 LGU…하반기 AI 통화녹음 익시오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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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종합매출 3조4937억, 전년비 1.9%↑…영업익 2540억, 11.8%↓
AI 전환 비용에 실적 감소…하반기 AI B2C 서비스 본격 시작
LG유플러스가 AI인공지능 등 신사업 투자 비용 부담으로 2분기 실적이 감소했지만,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투자 성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발표한 올 인 AIAll in AI 전략을 중심으로 다양한 AI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통신에 AI를 접목한 통신의 디지털화를 통해 본업인 유무선 통신 사업의 질도 향상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7일 2024년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조4937억원, 영업이익이 2540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1.8% 감소했다.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 매출 증가율이 3.41%, 영업이익 감소율 10.3%를 살짝 밑도는 수준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겸 CRO최고리스크책임자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상반기 통신 본업의 체질 개선과 주력 사업인 인프라 사업을 강화한 결과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 성장률이 2.1%로 연초 제시했던 경영 가이던스인 별도기준 서비스수익 2%를 초과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유무선 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운영·기업 인프라 내 IDC인터넷데이터센터·소호소상공인 AICC인공지능 컨택센터 사업 가속화로 매출 성장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무형자산 상각비 관련 비용으로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의 과실은 하반기부터 나올 전망이다. 특히 AI 통화녹음 서비스 익시오가 오는 4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에이닷A.과 유사하지만, 자체 AI 모델 익시젠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디지털혁신그룹장은 "LG AI 연구원과 협업으로 확보한 LLM초거대 언어모델 엑사원을 바탕으로 자사 통신 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켜서 LG유플러스만의 내재화 모델인 익시젠을 활용했다"며 "익시오는 통신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AI 통합 편의 서비스, 보안 등으로 AI를 적용한 차별화된 통화겸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그룹장은 "LG유플러스의 가장 큰 차별점은 자체 모델 익시젠"이라며 "익시젠은 경량화가 가능해 모바일 통화 서비스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고, 나아가 홈서비스나 업무 생산성 향상 등에도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2일 발표한 중장기 AI 중심의 B2B 중장기 성장 전략 올 인 AI를 기반으로 인프라 서비스도 계속 강화할 전망이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사업그룹장은 "올 인 AI 전략은 LG유플러스의 전사적 역량을 AI에 결집해 고객을 성장시키고, 인프라·데이터·플랫폼 중심의 AI B2B 전략으로 도약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IDC 분야는 산업 내 AI 트래픽 증가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 917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건립 중인 파주 데이터센터까지 더해 IDC 사업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안형균 LG유플러스 기업사업그룹장은 "파주 IDC가 운영을 개시하면 LG유플러스는 국내 유일의 하이퍼스케일급 상업용 IDC를 3개 보유하게 된다"며 "지난해 평촌 제2 IDC 센터가 오픈해 지금도 고객이 들어오고 있어 가동률은 지속 증가 중이며, IDC 매출이 매 분기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 CFO는 "해당 프로그램의 취지와 방향성에 상당 부분 공감하며 정부 정책 방향을 면밀히 보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내부 자본비용 산출 방식도 점검 중이다"고 설명했다. 여 CFO는 "주가 및 배당 수익률을 합산한 총 주주 수익률 제고를 주요 경영 목표로 인식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성장성과 적극적 주주환원의 균형을 맞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연내 공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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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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