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드론쇼에 콘서트, 장터까지 한가득…순천 콘텐츠 축제에 20만 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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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in 순천’이하 올텐가All Content Graden 행사가 지난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순천 오천그린광장에서 양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올텐가는 순천시가 순천을 ‘문화산업 메카’로 만들기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축제로, 시민 누구나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의 문화 콘텐츠들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풀어낸 전시·체험 행사다.
행사 중 가장 먼저 주목을 받은 것은 ‘이끼’, ‘미생’ 등의 만화로 유명한 윤태호 작가와 픽사 출신의 에릭 오 감독이 전하는 토크 콘서트였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작가와 감독은 콘텐츠 산업의 미래,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전국의 예비 애니메이터와 작가 지망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오천그린광장 길가에 따라 이어지는 체험관들도 축제 분위기를 돋우는데 한몫했다. 청암대 애니메이션 학과 및 순천대 만화·애니메이션 학과에서 아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을 마련했고, 캐리커처 등 가족들을 위한 행사도 함께 열렸다. 또 1990년대 인기 만화 ‘아기공룡 둘리’와 ‘공포의 외인구단’, 그리고 인기 게임 ‘쿠키런’ 부스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6만 평 크기의 오천 그린광장 한쪽에서 열기구 체험 행사가 열리며 긴 대기줄이 이어졌고, 1990년대 레트로 게임과 굿즈, LP 및 애니메이션 화보집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레트로 장터도 호평을 받았다.
캐치! 티니핑 싱어롱쇼, 애니메이션 상영회, 레트로 장터 등 다양한 콘텐츠들 외에도 ‘문어의 꿈’으로 유명한 가수 안예은, ‘EXID’의 메인 보컬 솔지, 가수 김경호의 애니메이션 주제가 공연도 관람객들을 크게 만족시키는 행사였다.
이처럼 ‘올텐가’ 축제는 실내 전시장을 벗어나 도심 한가운데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결집시키며 차별화된 매력을 뽐내는 데 성공했고,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2,025대의 3D 드론쇼와 함께한 비전선포식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특히 드론쇼는 각각 콘텐츠들의 음악에 맞춰 아기공룡 둘리, 독고탁, 월리를 찾아서 등 다양한 캐릭터를 하늘 위에 펼쳐놓으며 역대급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다양한 콘텐츠에 힘입어 ‘올텐가’ 축제가 개최된 오천그린광장에는 이틀간 20만 명의 인파가 몰려들었고, 저녁 시간에는 너무 많은 주문으로 인근 배달앱이 먹통이 될 정도였다.
한편, 올텐가 축제 마지막 날에는 노관규 순천시장, 강형구 순천시의회 의장과 함께 프랑스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주관하는 조직위인 미카엘 마린 총괄 디렉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형구 순천시의회 의장은 “앞으로도 좋은 행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올해 첫 회로 개최한 콘텐츠 페스티벌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순천의 미래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확신했다”라며 “앞으로도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클러스터 사업에 기반한 문화산업 생태계 조성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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