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40분이면 끝"…유전자가위로 돌연변이 암 잡아낸다 > IT/과학기사 | it/scienc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IT/과학기사 | it/science

"단 40분이면 끝"…유전자가위로 돌연변이 암 잡아낸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5회 작성일 24-11-05 08:51

본문

- 생명연, 유전자가위 기반 고감도 암 진단 플랫폼 개발
이번 연구를 수행한 송자연왼쪽부터 성균관대 교수와 강태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가 개발한 고감도 암 진단 플랫폼을 들어보이고 있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과 미국 공동연구진이 유전자가위를 활용, 40분 이내에 암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강태준 박사 연구팀은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하버드 의과대학,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체액에 존재하는 바이오마커 검출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한 진단 플랫폼 ‘SCOP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플랫폼은 암 관련 유전자 돌연변이를 정밀하게 관찰하여 암 조기 진단이나 치료반응 모니터링, 종양 재발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액체 생체검사법은 혈액이나 소변과 같은 체액에 존재하는 바이오마커를 이용하여 암을 진단하고 모니터링한다. 종양 세포가 증식, 사멸 등 변화하는 과정에서 분비하는 특정 DNA나 RNA 등의 유전물질을 검출하는 것으로 기존 조직 생체검사법이나 영상진단법보다 간편해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액체 생체검사법에서 정확하게 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체액 내 바이오마커를 정밀히 탐지해야 하지만 그 양이 매우 적어 그동안 임상에서 적용이 어려웠다.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SCOPE는 종양 세포가 방출하는 세포 외 소포체EVs의 mRNA메신저 RNA를 크리스퍼 유전자가위CRISPR-Cas13a를 이용해 대폭 증가시켜 감지해 그간의 한계를 극복했다.

연구팀은 개발한 진단 플랫폼을 동물모델에 적용해 극소량40㎕, 마이크로리터의 혈액 샘플만으로도 초기 폐암을 진단했다. 대장암 환자의 샘플에서는 기존 PCR 검사보다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로 암 돌연변이 유전자를 검출하며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20241104050807_0.jpg
유전자가위 기반 고감도 암 진단 플랫폼 ‘SCOPE’.[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특히 SCOPE 플랫폼은 16개의 샘플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고, 결과도 40분 만에 제공한다. 연구팀은 국내 분자진단 전문기업 ㈜레보스케치와 협력해 소형화하여 기존의 복잡한 장비 없이도 의료현장이나 연구현장에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강태준 박사는 “SCOPE는 기존 방법으로는 어려운 주요 암 돌연변이를 전례 없는 수준의 민감도로 검출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이라면서 “여러 암 관련 바이오마커를 간소화된 방법으로 감지하여 암 진단과 모니터링 현장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10월 7일 게재됐다.



nbgkoo@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술도 안 마셨는데, ‘췌장암’ 걸린 40대…수년 간 ‘이 음료’ 즐겨 마셨다
▶ “회사 시스템 잘 몰랐다”…개그맨 이동윤, ‘250억’ 폰지 사기 혐의로 불구속 송치
▶ “세 아이 데려오려고”…율희, ‘성매매 의혹’ 최민환에 양육권·재산분할 청구 소송
▶ ‘아이폰 들고’ 무대 누빈 걸그룹 뉴진스…방심위, SBS ‘중징계’·PD도 교체
▶ 스쿠터 팔던 35세女, ‘순자산 1.6조’ 부자 등극…‘마돈나’와 나란히 ‘부유한 자수성가女’ 39위
▶ “나 빠지라고?” 손흥민, 조기 교체에 분노…중계화면에 딱 잡혔다
▶ "누가 타나 했더니" 지드래곤, 테슬라 사이버트럭 타고 공항 등장
▶ 기안84, 뉴욕 마라톤 풀코스 완주...4시간 48분 16초 ‘기염’
▶ 방시혁과 사진 과즙세연, 김하온과 럽스타?…사진 올렸다 빛삭
▶ ‘흑백요리사’ 정지선 “남편과 7년째 각방살이…차·집·매장 다 줬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88
어제
2,004
최대
3,806
전체
763,387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