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사라진 카카오]③돈 되는 건 가리지 않는 IT기업…연결 회사 17... > IT/과학기사 | it/scienc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IT/과학기사 | it/science

[혁신 사라진 카카오]③돈 되는 건 가리지 않는 IT기업…연결 회사 17...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30회 작성일 24-07-31 07:01

본문

뉴스 기사
1분기 기준 연결 종속회사 2곳 ↓
동종업계 네이버 93사와 격차
"자회사 수가 경영 전략 비출 수 있어"

[혁신 사라진 카카오]③돈 되는 건 가리지 않는 IT기업…연결 회사 173곳

카카오는 수많은 자회사를 거느리고 골목상권에까지 침투하면서 사회적 문제로까지 번졌다. 카카오가 문어발식 확장 기업이라는 오명을 얻게 된 이유는 혁신의 성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다는 지적 때문이다. 창업자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주가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된 것도 결국 무리한 기업 확장의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카카오는 연결 대상 종속회사의 수가 지난해 말보다 2곳 줄어든 173개로 집계됐다. 2022년 12월 31일에는 142개의 연결 종속회사를 기록했으나, 2023년 중 에스엠, 키이스트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 기업들을 지배력하에 두면서 종속회사 수가 170개를 넘어섰다. 현재 173개 종속회사 중 상장사는 7곳, 비상장사는 166곳으로 확인됐다. 동종 업계인 네이버는 1분기 기준으로 93개의 종속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카카오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이와 같은 종속회사 현황은 카카오의 확장 비즈니스 전략을 보여준다. 지배기업이 지분을 50% 초과 보유하거나 실질적으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경우, 해당 기업은 연결 대상 종속회사가 된다. 카카오는 2010년부터 서비스 중인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성공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을 시도해왔다. 간편 결제, 택시 호출, 쇼핑, 골프, 대리운전, 운수 등 여러 영역으로 사업을 넓혀왔다. 지난해에는 에스엠 인수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분야로도 진출했으며, 1분기 기준으로 종속회사 중 주요 사업이 연예인 매니지먼트인 기업이 11곳에 달한다.

ae_1722405132745_764610_1.jpg

이러한 전략은 신산업 진출이 아니라 오히려 안전한 길을 택했다는 평가도 있다. IT 기업이 플랫폼의 영향력을 이용해 골목 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카카오가 플랫폼 고객 확보 후 수익을 증가시키기 위해 수수료를 인상하는 경우 소상공인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따라 2021년 김 위원장은 골목상권 침해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히고, 자회사 정리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상공인 영역에 침범할 우려가 있는 꽃배달 사업을 접고, 200억원 상당의 카카오헤어샵 지분 38.92%를 전량 처분했다.


카카오는 현재도 몸집 줄이기를 계속하고 있다. 기업 총수나 법인 등 기업을 지배하는 동일인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30% 이상을 소유하거나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계열사 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카카오의 계열사는 지난해 4월 147개였으나 현재는 124개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연결 대상 자회사의 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분을 50% 이하로 낮추거나 지배력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계열사 줄이기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도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자회사의 수가 그 기업에 경영 전략이나 조직 문화를 비춰주는 객관적인 가늠자가 될 수 있다"며 "연결 대상 종속회사와 계열사에 적용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비교가 어렵긴 하지만 보통 연결 대상 종속회사를 줄이는 것에 조금 더 시일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카오가 질적 성장으로 전략을 수정을 하는 한편, 혁신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정 교수는 "스스로는 여러 분야로의 확장을 곧 혁신이라고 여겼을 수 있다"며 "하지만 카카오가 생각하는 혁신이 무엇인지 이해관계자에게 정확히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에서 비판이 시작되기 때문에 개선을 위해선 목표를 충분히 전달하고 공감을 얻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관련기사]
"아내의 남친과 일주일 살았어요"…기이한 동거 공개한 부부
"내가 한국남자에 집착하다니" …잘생김으로 주목받는 韓선수
감기로 착각, 백신도 없는데…10년 만에 대유행 난리난 이 병
구독자 3억 세계 1위 유튜버 조작 논란…전 직원 "사기꾼이다" 폭로
노예로 잡혔을 때 입었다는 레아공주 황금 비키니…역대급 경매가

2024년 사주·운세·토정비결 확인!
파리올림픽, 메달보다 빛나는 열정의 무대 모아보기

lt;ⓒ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g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114
어제
1,795
최대
3,806
전체
669,454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