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설? 사실 아냐" 간판 뗀 카라큘라 사무실 가보니 > IT/과학기사 | it/scienc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IT/과학기사 | it/science

"잠적설? 사실 아냐" 간판 뗀 카라큘라 사무실 가보니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67회 작성일 24-07-19 00:03

본문

뉴스 기사
지난 16일 밤 철거한 것으로 추정
카라큘라 지인 변호사 “잠적한 것 아냐” 주장
“주변 상인들에 미안해서 뗀 것”

18일 오후 유튜버 카라큘라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의 안내 간판을 촬영한 사진. 맨 위에 있던 카라큘라 미디어 간판이 사라져 있다. 박선영 기자

돌연 본인의 사무실 간판을 철거한 ‘사이버 레커’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의 잠적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잠적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는 지인의 주장이 나왔다.

카라큘라는 유명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쯔양에 대한 협박 모의에 동참했다는 의혹을 받은 이후 지난 15일부터 유튜브 채널 업로드를 중단한 상태다. 현재는 본인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 외벽 간판까지 사라져 잠적설이 나왔다.

18일 오후 ‘카라큘라 미디어’가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건물을 직접 찾았다. 이 건물엔 1, 2, 3층엔 천호성 변호사가 운영하는 법률사무소 ‘디스커버리’와 포렌식 센터가, 4층에는 ‘카라큘라 미디어’가 입주해 있다. 천 변호사는 카라큘라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출입문 오른쪽 벽면에 붙어 있는 층별 안내 간판엔 현재 카라큘라와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천 변호사의 사무실 이름만 남아있다. 기존에 촬영된 건물 사진 속 ‘카라큘라 미디어’ 간판이 적혀 있던 맨 윗자리는 비어 있는 것이 확인됐다.

네이버 지도 서비스에 등록된 천호성법률사무소의 소개 사진. 카라큘라 미디어의 안내 간판이 있다. 네이버 지도 캡처

주변 상인 “출근해서 보니 간판 사라져”

건물 인근 상인들은 지난 16일 밤을 전후로 카라큘라 미디어의 간판이 철거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건물 옆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A씨는 “17일에 가게에 나와 간판 글씨가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날 아침에 간판이 없어진 것을 봤으니 전날 밤이나 새벽에 철거한 게 아니겠나”라고 전했다.

카라큘라와 친분이 있는 천 변호사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 ‘빡친변호사’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카라큘라의 사무실 간판은 건물 주변에 유튜버들과 BJ들이 생방송을 하겠다고 몰려드는 탓에 주변 상인분들께 미안해서 뗀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A씨는 이에 대해 “특별히 소란을 피우거나 주변에 피해를 주는 이들은 보지 못했다”고 했다.

“잠적설·야반도주 전혀 사실 아냐…사실 아닌 부분은 정리해야”

유튜버 카라큘라가 지난 15일 본인의 채널에 게시한 영상을 통해 쯔양에 대한 사과 입장을 밝혔다. 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 캡처

일각에서는 카라큘라가 사무실 간판을 철거한 것을 놓고 쯔양과의 법적 다툼을 준비하기 위해 잠적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천 변호사는 그러나 이러한 잠적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18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카라큘라와 직원들은 현재도 계속 비정기적으로나마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면서 “야반도주니 잠적했다느니 하는 이야기들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도 사무실에 출근해서야 간판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카라큘라에게 물어보니 간판을 떼기 전날 한 유튜버가 사무실 앞에 와서 라이브 방송을 하는 것을 보고 인근 상인들이나 건물 직원들에게 피해를 줄 것 같아 간판을 떼버렸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천 변호사는 그러면서 “잠적설이 제기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렇게 허위 사실이 유포될 줄 알았으면 어떤 바보가 그런 행동을 하겠나”라고 말했다.

현재 카라큘라가 받는 비난은 사실과 다른 측면이 많다고도 강조했다. 천 변호사는 “카라큘라는 아직 쯔양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것도 아니고, 이번 일을 통해 받은 돈도 없다”고 말했다.

쯔양 측은 현재 유튜버 구제역과 전국진 등을 공갈·협박 혐의로 고소했고, 카라큘라는 추가 의혹이 나오면 고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천 변호사는 카라큘라와 친분이 있고, 같은 건물에 입주해있다는 이유로 본인 역시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카라큘라에게 이야기를 듣고 유튜브 채널에 글을 올린 후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며 “카라큘라와 같은 건물에 있으면서 부당한 수익을 나눴다는 주장까지 나오는데, 최소한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정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카라큘라는 지난 15일 검찰이 ‘사이버 레커’ 유튜버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고, 유튜버코리아에서 채널 수익화 중지 조치에 돌입하자 올린 영상에서 “나름대로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킨 책임은 오로지 저한테 있다”며 사과 입장을 밝혔다.

카라큘라는 쯔양 협박 공모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 11일에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글을 올려 “제 두 아들을 걸고 유튜버로 살며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 네이버에서 국민일보를 구독하세요클릭

▶ ‘치우침 없는 뉴스’ 국민일보 신문 구독하기클릭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753
어제
2,105
최대
3,806
전체
662,918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