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몰랐다" 음식물쓰레기 열심히 버렸는데…알고 보니 [지구, 뭐래?... > IT/과학기사 | it/scienc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IT/과학기사 | it/science

"이건 몰랐다" 음식물쓰레기 열심히 버렸는데…알고 보니 [지구, 뭐래?...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02회 작성일 24-07-17 16:59

본문

뉴스 기사
quot;이건 몰랐다quot; 음식물쓰레기 열심히 버렸는데…알고 보니 [지구, 뭐래?]
[헤럴드DB]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우리나라는 음식물쓰레기마저 분리배출과 재활용하는 것으로 전세계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재활용률은 약 88%로, 주로 사료나 퇴비로 만들고 연료로 쓸 수 있는 바이오가스가 되기도 한다.

문제는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으로도 환경오염을 전부 해결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음식물쓰레기를 사료나 퇴비, 가스로 만드는 과정에서도 온실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친환경적인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방식으로 알려진 퇴비에서도 꽤 많은 온실가스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0717050759_0.jpg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는 모습. [성동구 제공]

비영리단체 기후솔루션이 17일 발간한 ‘음식물폐기물 처리 방법별 메탄배출계수 및 메탄회수계수 산정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1t의 음식물쓰레기를 사료, 퇴비, 바이오가스로 재활용할 때 각각 메탄은 0㎏, 4㎏, 1㎏ 배출된다.

음식물쓰레기 1t을 매립할 때 배출되는 메탄은 25.71㎏. 음식물류폐기물 1t을 매립하면 퇴비화의 6배, 바이오가스의 25배 이상의 메탄이 발생한다.

이를 실제 처리하는 음식물쓰레기에 대입하면 퇴비화에서 가장 많은 메탄이 배출된다. 재활용하는 음식물쓰레기 중 퇴비화하는 양은 20%를 차지하는데, 여기서 음식물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배출되는 메탄의 54%가 배출된다.

20240717050760_0.jpg
음식물류폐기물 처리 방법별 처리량과 메탄 배출량 모식도 [기후솔루션 제공]

퇴비를 전부 소진하지 못한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비효율적인 음식물쓰레기 처리 방식이라는 게 기후솔루션의 진단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퇴비는 5만9400t2023년 기준이다. 이중 유상 판매분 1000t, 무상제공 5만7100t, 자체 이용 3t으로 사용률은 49.8%에 그친다.

보고서는 “음식물쓰레기의 퇴비화는 합리적인 처리 방법이라 보기 어렵다”며 “경제성도 높이고 메탄 배출도 줄일 수 있는 음식물쓰레기 처리 방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음식물쓰레기는 주요 메탄 배출원 중 하나다. 수분이 많고 유기물로 구성된 특성 상 산소가 차단된 환경에서 썩으면서 메탄을 방출하기 때문이다.

20230406000719_0.jpg
음식물의 형태가 남아있는 왼쪽과 달리 오른쪽은 퇴비화가 완료돼 검붉은 흙처럼 보인다. 주소현 기자

메탄은 온실가스의 하나로, 대기 중에 방출 됐을 때에 이산화탄소 등 다른 온실가스에 비해 단기간에 더 많은 양의 열을 가둬두는 특성이 있다. 같은 양의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0년 간 온실효과가 80배, 100년간 100배 높다. 메탄은 지구를 더 뜨겁게 만드는 주범인 셈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산업혁명 이후 발생한 지구온난화의 30%는 메탄에서 비롯됐다. 이를 뒤집어 생각하면 메탄 감축이 지구온난화를 저지하는 데에 효과적인 전략이 되는 셈이다.

이에 2021년 전세계 119개국은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의 30%를 줄이는 ‘글로벌메탄서약’을 맺었다. 우리나라는 이 목표를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2020년에 발생한 쓰레기의 49%450만t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자체를 줄이고 재활용한 음식물쓰레기의 수요처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230406000721_0.jpg
음식물 쓰레기를 바이오가스화하는 모습 [클립아트코리아]

기후솔루션은 바이오가스화가 음식물쓰레기를 재활용하는 가장 적절한 방식이라고 봤다. 바이오가스화를 하면서 메탄 배출을 막으면 오히려 대기 중의 메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음식물쓰레기 1t을 바이오가스화할 때 메탄 45.34㎏를 회수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메탄 배출 및 감축만을 고려하면 바이오가스화가 가장 이상적인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이지만, 아직 한계도 있다. 바이오가스 역시 퇴비와 마찬가지로 생산 대비 수요처가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바이오가스도 만들어놓고 사용하지 못하는 비율이 15% 정도 된다.

보고서의 저자인 이상아 연구원은 “내년부터 공공부문의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가 시행되면서 음식물쓰레기를 포함한 유기성폐자원이 바이오가스로 만들어질 기회가 많아질 예정”이라며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등 수요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20220419000828_0.jpg


addressh@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사과한다며 쯔양 과거 다 폭로했다…쯔양 협박 유튜버, 2차 가해
▶ 정부 ‘직권 조사’ 칼 빼들자…축협 “그런 나라는 없다”
▶ 배우 남윤수, 활동 중단 이유 알고보니…부친에게 신장 기증했다
▶ 故 현철 영결식, 대한민국가수장 엄수…끊이지 않는 추모의 발길
▶ 황희찬 인종차별도 모자라…“재키 찬이라 불렀을 뿐” 변명한 구단
▶ 진짜 말랐다…13kg 감량 배윤정의 다이어트 비결
▶ “저는 저를 버렸습니다”…충주맨, 이번엔 ‘홍명보 패러디’ 화제
▶ “12시간씩 일한 후 김정은 지도 내용 공부”…北 강제노동 실태
▶ 우즈 “가장 뼈아픈 패배 안겨준 선수는 양용은”
▶ [영상] “쿨거래 원해요”…훔친 자전거 당근에 올렸다 경찰에 덜미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929
어제
2,095
최대
3,806
전체
689,938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