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과학] 나이 든 생쥐, 노랑느타리버섯 먹고 심장 튼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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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구마모토대학 연구진, 생쥐 실험으로 입증
버섯 속 에르고티오네인이 항산화 작용
버섯 속 에르고티오네인이 항산화 작용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노랑느타리버섯 품종./농촌진흥청

‘장수 버섯’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노랑느타리버섯이 실제로 어떻게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연구한 결과가 나왔다. 일본 구마모토 대학 연구진은 지난 8일 국제 학술지 ‘npj 에이징’에 노랑느타리버섯 분말을 섭취한 생쥐와 그렇지 않은 생쥐의 건강 상태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치 오이케Yuichi Oike 구마모토대 교수는 생쥐 10마리에게 노랑느타리버섯 분말을 먹이고 심장 건강 상태를 살폈다. 생쥐들에게는 체중 1㎏당 하루에 약 9g의 버섯 분말을 먹게 했다. 대조군에는 버섯 분말이 없는 일반 사료만 먹였다.
12개월 동안 버섯 분말을 먹은 생쥐 그룹은 일반 사료만 먹은 생쥐들에 비해 확연하게 심장 기능이 개선됐다. 연구진은 “버섯 분말을 먹은 생쥐들은 대조군에 비해 노화와 관련된 좌심실 수축기 기능이 개선됐고, 확장기 기능 저하도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노화와 함께 심부전이 진행되면 심근 비대가 나타나는데, 버섯 분말을 먹은 생쥐들은 이런 비대 반응이 완화됐다.
생쥐를 대상으로 러닝머신 검사를 실시한 결과, 버섯 분말을 먹은 그룹의 운동 능력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좋은 것도 확인됐다. 한 번의 심장 박동으로 체내로 보내는 혈액량도 버섯 분말을 먹은 그룹이 약 2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노랑느타리버섯 속 에르고티오네인ergothioneine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생쥐의 심장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줬다고 봤다. 노랑느타리버섯 1g에는 7.6㎎의 에르고티오네인이 있는데, 이는 다른 식품보다도 유의미하게 높은 수치다. 연구진은 “에르고티오네인은 항산화 효소 발현을 높이고, 조직 내 활성산소종 유발 손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노랑느타리버섯이 노화에 따른 심장과 혈관 기능 저하를 완화하는 유망한 식이법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가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 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우선 생쥐가 먹은 노랑느타리버섯의 양이 적지 않은 수준이었다. 사람으로 치면 몸무게 80㎏ 사람이 하루에 720g의 말린 버섯을 먹어야 하는 수준과 동일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의 로버트 빌먼Robert Beelman 박사는 “생쥐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가 항상 인간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에르고티오네인이 ‘장수 영양제’라고 부를 정도로 건강에 이롭다는 증거는 계속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참고 자료
npj aging2025, DOI : https://doi.org/10.1038/s41514-024-0019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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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i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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