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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 인체에 해롭다" 발칵…연구원 실험실서 보글보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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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7회 작성일 24-07-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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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 내용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음. [유튜브채널 자취식탁 캡쳐]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너무 매워서 건강을 해친다고?”

최근 다름 아닌 덴마크에서 큰 이슈가 된 한국 식품이 있다. 바로 붉닭볶음면. 덴마크 정부와 학계가 일제히 붉닭볶음면이 인체에 해롭다고 발표, 리콜 조치를 취했기 때문.

이에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과도한 조치란 비판이 제기됐고, 결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대응에 나선 끝에 리콜 조치가 철회됐다.

그 과정에서 식약처 소속 전문 연구기관이 빛을 발했다. 직접 불닭볶음면을 요리하면서 캡사이신 함량이 얼마나 감소하는지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조리 과정을 담은 영상도 제작, 덴마크 측에 전달한 것. 이 같은 숨은 노력으로 한국산 매운맛이 다시 인정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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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식약처는 덴마크 수의식품청DVFA으로부터 한국산 라면 3개 제품 중 2개 제품에 대한 회수 조치를 철회하고 덴마크 내 판매를 재개한다는 서한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판매 재개된 제품은 불닭볶음면 2X 스파이시, 불닭볶음탕면 등이다.

앞서 덴마크 수의식품청은 불닭볶음면의 캡사이신 함량이 높아 해당 제품을 먹은 소비자가 급성 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리콜 조치에 착수했었다.

이에 식약처는 덴마크의 위해평가 보고서를 신속 입수, 대응방안에 착수했다.

식약처는 불닭볶음면 매운맛의 특징을 세세하게 분석했다. 기존 문제가 된 매운 감자칩 제품 등과 달리 불닭볶음면은 함유된 캡사이신을 모두 먹는 게 아니라 그릇에 남게 된다.

이를 과학적으로 보여주고자 식약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한국식품산업협회 소속 한국식품과학연구원까지 나섰다.

이들은 실제 조리하고 나서 먹게 되는 캡사이신 함량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즉, 조리 과정에서 소스 봉지나 냄비, 그릇 등에 남아 있는 캡사이신을 과학적으로 확인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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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SNS에서 화제를 모은 불닭볶음면 영상들. [SNS 캡쳐]

이후 불닭볶음면의 조리 과정 영상과 이 같은 캡사이신 함량 등의 자료를 덴마크 측에 전달했다. 또, 불닭볶음면은 한번에 다 먹는 게 아니라 여러번 나눠서 먹는다는 점 등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덴마크 수의식품청은 이 같은 정보를 근거로 다시 위해평가를 실시했고, 그 결과 회수 조치를 철회하게 됐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회수조치 철회는 정부가 과학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규제기관 간 협의를 통해 국내 업계의 수출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한 성과”라고 밝혔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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