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카카오, 김범수 구속에 자회사 정리 작업도 차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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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23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VX,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SM엔터테인먼트 등 자회사의 매각 여부를 검토 중이다. 정신아 대표는 지난해 12월 차기 대표에 내정되면서 "미래 핵심사업 분야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김 창업자가 구속된 것도 결국에는 무리한 사업 확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성공적으로 상장시키기 위해선 유명한 아티스트를 많이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 시세조종 같은 위법한 방법을 쓴 것 아니냐는 취지다. 카카오는 지난 10여년 간 상장을 통해 초고속 성장을 이뤄왔다. 카카오톡을 성공시킨 이후 유망 기업을 인수해 문어발식으로 외연을 확장했다. 인수한 기업은 경영진에게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경영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필요한 자금은 IPO기업공개로 확보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카카오는 자회사 정리를 시작했다. 현재 카카오의 계열사는 124개로 지난해 147개보다 23개 줄었다. SM엔터테인먼트 합병 과정에서 계열사 40개가 편입된 것을 고려하면 기존 계열사를 대폭 정리한 모습이다. 자회사 정리 방향은 수익성 낮은 조직의 매각, 본사 흡수 등이다. 하지만 카카오의 자회사 매각 계획도 김 창업자의 구속으로 중단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올해 체질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자회사들이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기 전 CA협의체를 거치도록 했다. 이처럼 중앙집권 경영 체제를 강화해놓은 상황에서 김 창업자가 구속되자 최종 의사결정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자회사 매각설에 관해선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현재 상황이 안타까우나 정신아 대표를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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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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