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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징했네" 명절 고스톱 치던 조카의 이 말…무슨 뜻이지?[샷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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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61회 작성일 24-04-2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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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건의 집현전]lt;2gt;멘징: 그 조카는 높은 확률로 코인을 건드리고 있다

[편집자주] 한 아재가 조카와 친해지기 위해 유행가 제목을 들먹이며 샷건의 집현전이라고 했다죠. 실제 노래 제목은 사건의 지평선이었습니다. 아재들이 괜히 아는 체 하다 망신 당하는 일 없도록, MZ세대가 흔히 쓰는 용어들을 풀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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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 가족들이 모여 앉은 고스톱판. 큰 점수가 나서 판돈 절반을 잃은 조카가 다음 판에 기사회생하며 잃었던 돈을 거의 다 회수합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번판에 얼추 멘징했네 ."

보통 멘징은 투자 등에서 잃었던 손실을 만회했을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들은 단연 코인쟁이들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해 손해를 봤는데, 이더리움 가격이 많이 올라 수익을 벌어들일 경우 "비트코인 손실을 이더리움으로 멘징했다"고 쓰는 식입니다. 좀 더 넓은 의미로는 특정 분야의 손실을 다른 분야의 소득으로 만회할 때 "세탁기가 고장나서 새것 사느라 큰돈을 썼는데, 다행히 이번달에 성과급이 들어와서 멘징했다"는 식으로도 표현합니다.

한국어도 아니고 영어도 아닌, 정체불명의 멘징은 사실 중국과 일본을 거쳐 들어왔습니다. 그것도 오래된 도박 마작을 통해서 말입니다.


마작에는 멘젠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잃지도 따지도 않아 평형을 유지하는 상태라고 합니다. 한국 아재들이 흔히 쓰는 비속어 중 똔똔과 용례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걸 중국에서는 미엔치엔칭이라고 부르고, 일본에서는 멘젠이라고 부릅니다. 한국 코인 시장에 들어오면서는 멘징이 되고, 그 뜻이 손실 복구라고 다소 변형돼 쓰이는 것이죠.

암호화폐 시장 역시 다른 금융시장과 마찬가지로 현물의 손실을 선물 또는 파생상품으로 메꾸는 햇징hedging이 일어납니다. 이 때문에 멘징 역시 헷징처럼 영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영어도 아니고 공식 금융 용어도 아니라는 점 명심하셔야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멘징을 자주 입에 올리는 친구들은 높은 확률로 가상자산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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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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