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에도 찍힌 의성·산청 산불…"작년보다 매우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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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픽스, 위성 분석 영상 공개

24일 오후 6시 기준 센티넬2Sentinel-2 위성에 찍힌 의성 지역의 산불 피해 면적./텔레픽스

위성 토탈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는 천리안 해양관측위성GOCI-II과 유럽우주국ESA 센티넬2 위성, 천리안 환경위성GEMS 등을 통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 피해를 분석한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산림청이 발표한 산불 발생 정보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에서 총 48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산청군, 의성군, 울주군은 특히 피해가 크다.
텔레픽스는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으로 이 기간 한반도를 분석한 결과 3개 지역에서 뿌연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을 포착했다. 센티넬2 위성을 통해서는 산불 피해 면적을 확인했다. 22일 오전 11시 15분 기준 산청군의 산불 피해 면적이 약 5.48㎢로 추산됐다. 24일 오후 6시 기준 의성군은 약 108.47㎢, 울주군은 약 4.56㎢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
천리안 환경위성GEMS을 통해 자외선 에어로졸 지수UVAI를 분석한 결과, 산불 발생 지역의 지수가 급격히 상승하며 붉은 색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기나 재 같은 흡수성 에어로졸대기 중 부유 입자이 대량으로 방출됐다는 의미다.

센티넬2 위성으로 의성군 안계면 토양의 수분지수 비교한 결과. 왼쪽의 2024년 3월 대비 2025년 3월이 더 건조한 것으로 나타났다./텔레픽스
이번 분석을 담당한 텔레픽스 김지희 영상과학연구팀장은 “관계기관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이번 산불에 대해 건조한 기후, 평년보다 적은 적설량, 강한 돌풍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는 상황으로, 텔레픽스 역시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추정해 과거 기후와의 연관성을 내부적으로 추적 중”이라며 “위성 데이터는 대기질, 기상 조건, 피해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각 지역의 산불 원인을 규명하는 데 큰 도움이 되며, 향후에는 보상 및 보험 등의 판단 근거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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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i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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