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접시, 기발한데?" 공무원 잘 만나면 축제 쓰레기도 사라진다 [... > IT/과학기사 | it/scienc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IT/과학기사 | it/science

"먹는 접시, 기발한데?" 공무원 잘 만나면 축제 쓰레기도 사라진다 [...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4-10-28 18:41

본문

지난 26~27일 경북 김천시에서 열린 제1회 김천김밥축제 후기 [엑스옛 트위터 갈무리]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이런 아이디어는 널리 널리 퍼졌으면”

성황리에 막을 내린 ‘제1회 김천김밥축제’. 경북 김천시가 도시의 이름과 김밥 프랜차이즈 ‘김천’김밥천국의 줄임말과 이름이 같다는 데 착안해 마련한 축제다. 인구 13만의 소도시에 1일 10만명 넘는 인원이 방문했을 정도로 흥행했다.

이 축제가 끝나고도 입소문을 타는 이유,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친환경 용기를 적극 도입했다는 데 있다. 뻥튀기에 김밥을 담아내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쓰레기를 줄였다는 호평이다.

20241028050672_0.jpg
지난 26~27일 경북 김천시에서 열린 제1회 김천김밥축제 후기 [엑스옛 트위터 갈무리]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엑스옛 트위터에는 김천김밥축제를 방문한 이들의 후일담이 쏟아졌다. 한 엑스 이용자는 “김밥축제 기획한 사람 상 줘야 한다”며 “뻥튀기 접시, 나무젓가락 포장 아이디어가 좋았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또다른 엑스 이용자도 “김천김밥축제의 모든 것이 귀엽지만, 축제 뒤 쏟아질 쓰레기들을 생각해 일회용 그릇의 대체재로 뻥튀기 접시를 생각해냈다는 게 정말 좋다”고 적었다.

20241028050673_0.jpg
지난 26~27일 경북 김천시에서 열린 제1회 김천김밥축제 후기 [엑스옛 트위터 갈무리]

많은 방문객들이 주목했던 김밥 용기는, 흔히 볼 수 있는 둥그런 모양의 뻥튀기였다. 뻣뻣하고 잘 부서지지 않는 데다 납작한 특성을 활용해 접시로 활용했다.

김밥을 다 먹은 뒤에 접시로 쓴 뻥튀기까지 먹을 수 있어 쓰레기는 물론 설거지 감까지 전혀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혹시나 뻥튀기를 먹지 않고 버리더라도, 옥수수를 부풀려 만든 만큼 자연으로 쉬이 돌아갈 수 있다. 환경에 전혀 부담이 가지 않는 일회용기인 셈이다.

타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지역을 알리는 지역 축제의 특성 상 축제를 마치고 나면 한꺼번에 많은 양의 일회용 쓰레기가 쏟아질 수 밖에 없는데, 뻥튀기라는 친숙하고 간단한 먹거리로 쓰레기 문제를 쉽게 해결해냈다.

20241028050674_0.jpg
지난 26~27일 경북 김천시에서 열린 제1회 김천김밥축제 후기 [엑스옛 트위터 갈무리]

뻥튀기 외에도 김천시가 쓰레기를 줄이려는 고민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떡볶이, 어묵 등 국물이 있는 음식들은 다회용기에 담아냈고, 식기도 플라스틱 대신 나무젓가락이나 꼬치를 적극 활용했다.

김밥을 반줄이나, ‘2알’, ‘4알’ 단위로 조금씩 판매한 것도 여러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동시에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만약 뻥튀기 접시, 다회용기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불과 이틀 새에 수십만 개의 스티로폼 또는 플라스틱 접시가 쓰레기로 나왔을 수 있다. 10만 명 이상이 방문 한 데다 예닐곱 종의 김밥과 여러 먹거리를 고려했을 때 충분히 가능한 양이다.

20241028050675_0.jpg
지난 26~27일 경북 김천시에서 열린 제1회 김천김밥축제 후기 [엑스옛 트위터 갈무리]

그동안 축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오래 지적을 받아왔다. 축제뿐 아니라 야구장 등 대규모 인원이 운집하는 곳에서는 늘 플라스틱 소재의 포장용기가 한번만 쓰고 버려졌고, 먹다 남은 음식물이 나뒹굴었다.

뻥튀기에 음식을 담아내는 방식, 사실 김천김밥축제가 처음은 아니다. 꼬깔콘 대신 뻥튀기에 아이스크림을 담아 판매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앞서 전북 전주시도 ‘2021 전주비빔밥축제’에서 비빔밥을 뻥튀기 그릇에 담아 내놓은 바 있다.

김천김밥축제가 전국 단위의 주목을 받으면서 덩달아 ‘뻥튀기 접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쓰레기 없는 축제 실험도 성공한 셈이다.

이를 기획한 김천시 관광진흥과 박보혜 주무관은 “축제 쓰레기를 향한 여론을 알고 있어 되도록 친환경 축제로 준비했다. 김밥 가게 섭외 단계부터 되도록 뻥튀기 사용을 권장했다”며 “혹시 나무젓가락 등 외에 손으로 김밥을 드시는 경우도 감안해 곳곳에 개수대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0220419000828_0.jpg


addressh@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엄마, 가지 마”·“서효림에 집 증여”…故김수미, 각별했던 고부관계 재조명
▶ 백지연, ‘이 멘트’ 싫어 은행광고 거절했다가…“아파트 한 채 날렸다”
▶ “18년 만에 380억 잭팟”…‘청담동 건물주’ 김희애, 빌딩 투자 ‘화제’
▶ “애가 셋? 재혼 못 해” 싱글맘 정유라 분노한 ‘오지랖’ 뭐길래
▶ "남편과 각집살이"…여예스더, 우울증 투병 고백
▶ 신구·강부자,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받는다
▶ “돌싱 모임서 만나 재혼 약속한 남성…알고보니 유부남이었습니다”
▶ 김고은도 쓴맛 봤다…“완전 망했다” 패닉, 넷플릭스발 고사 위기
▶ 송혜교 복수극 대박… 8000억 벌어놓고 나몰라라 ‘뭇매’
▶ 8명 살해 강호순, 추가 살인 가능성 제기됐다…예비 교사의 죽음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31
어제
1,981
최대
3,806
전체
761,326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