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국내 첫 안경 없이 즐기는 3D 모니터 출시 > IT/과학기사 | it/science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안경이 필요 없는 3차원3D 모니터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025년형 게이밍·고해상도 모니터 사전판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전판매는 오는 30일까지 진행하며, 이 기간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에는 무안경 3차원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3D’가 새로 출시된다. 패널 전면에 렌티큘러 렌즈를 적용해 빛을 굴절시킴으로써 왼쪽과 오른쪽 눈이 서로 다른 이미지를 보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시선 추적과 화면 매핑mapping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가 움직여도 눈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화면의 입체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안경이 필요하지 않은 3차원 모니터는 대만 전자회사 에이서가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첫 사례다.

개별 게임의 호환 여부는 전용 소프트웨어 ‘리얼리티 허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이 아닌 영상의 경우, 일반적인 2차원 콘텐츠를 3차원으로 바꿔주는 인공지능AI 변환 기능도 제공된다. 다만 저작권 보호 장치DRM가 적용된 영상에는 3차원 변환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갖추지 않은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오디세이 3D’의 패널은 엘시디LCD의 일종인 아이피에스IPS다. 주사율은 최대 165㎐, 응답속도는 0.001초로 함께 출시되는 ‘오디세이 올레드OLED G8’240㎐·0.00003초보다 뒤처진다. 27인치 ‘오디세이 3D’의 출고가는 249만원, 27인치·32인치 ‘오디세이 올레드 G8’의 출고가는 각각 169만원, 199만원이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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