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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잘 버티셨길, 곧 뵙죠" 듣고도 귀를 의심…낯익은 목소리,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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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12-1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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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올해 잘 버티셨길, 곧 뵙죠quot; 듣고도 귀를 의심…낯익은 목소리, 알고 보니
제 12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故 신해철 모습. [유튜브 엠플리 캡처]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올 한 해 잘 버티셨길 바랍니다.” 故 신해철 목소리 담긴 ‘스픽’ 티저 영상 中

인공지능AI으로 복원된 ‘마왕’ 신해철씨의 목소리가 담긴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넥스트유나이티드가 보유한 신씨의 목소리가 특정 브랜드와 협업으로 활용된 ‘첫 사례’다.

넥스트유나이티드는 신씨의 생전 신념인 ‘인간이기에 누구나 실수를 한다’와 AI 영어 학습 설루션 스픽이 전개 중인 캠페인이 일맥상통한다는 판단에 참여를 결정했다.

스픽이 공개한 티저 영상. [유튜브 스픽 캡처]


16일 업계에 따르면 스픽이 운영하는 스픽이지랩스코리아가 신씨의 AI 음성이 담긴 신규 캠페인 티저를 라디오 및 디지털 등을 통해 공개했다. 스픽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는 신씨의 목소리로 “올 한 해 잘 버티셨길 바랍니다” “일단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곧 뵙죠” 등이 담겼다.

해당 캠페인 영상은 ‘틀려도 괜찮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영어 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자는 취지란 게 스픽의 설명이다.

이는 신씨가 생전에 남긴 메시지와도 일맥상통한다. 넥스트유나이티드는 “故 신해철 님이 생전에 ‘인간이기에 누구나 실수를 한다’며 특히 영어에 대해 ‘남의 나라말 틀렸다고 창피할 일 아니다’라고 말한 그의 생각과 이번 캠페인 맞닿아 있다”고 부연했다.

올해 10월, 스픽으로부터 협업 의사를 타진 받은 넥스트유나이티드는 캠페인 참여를 결정했다.

현재 신씨 관련 지적재산권IP은 부인인 윤원희씨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넥스트유나이티드가 소유하고 있다. 지난 5월 넥스트 유나이티드는 제작 기간 2년 4개월, 9시간 분량의 6757개 재조합된 단락 학습을 통해 ‘AI 新해철’ 모델을 만들었다.

스픽 관계자는 “넥스트 유나이티드가 외부와 협업한 것은 처음”이라며 “캠페인을 통해 신시의 음악과 정신을 보존하고, 확산하도록 힘쓸 예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故 신해철. [넥스트유나이티드 제공]


한편 스픽은 음악 콘텐츠 채널 ‘딩고 뮤직’과 협업해 후배 가수들이 신씨 음악을 부르는 무대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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