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누구나 10만원 준다" 쏠쏠한 용돈벌인 줄 알았는데…결국 사달? > IT/과학기사 | it/scienc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IT/과학기사 | it/science

[단독] "누구나 10만원 준다" 쏠쏠한 용돈벌인 줄 알았는데…결국 사달?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10회 작성일 24-07-16 18:52

본문

뉴스 기사
[단독]
[틱톡코리아 광고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친구를 초대하면 이용자에게 현금 10만원을 주는 등의 틱톡 라이트의 현금성 보상 제도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결국 칼을 꺼내 들었다.

현금 보상으로 이용자를 묶어두는 것이 자칫 지나친 ‘중독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방통위는 연구용역을 통해 틱톡 라이트의 제도에 문제가 없는지 등 전방위적인 검토에 나선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이를 막는 규제가 법제화 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소셜미디어SNS의 중독성 문제를 막는 정부의 규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40716050697_0.jpg
플레이스토어 내 틱톡 라이트. 하단에 보는 재미를 버는 재미로란 문구가 보인다. [플레이스토어 캡처]

16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방통위는 오는 19일 나라장터에 틱톡 라이트 현금 보상 등을 포함한 ‘디지털플랫폼 관련 환경 변화와 이용자 보호 관련 현황 분석’ 연구용역을 공고할 예정이다.

틱톡 라이트는 틱톡의 경량 버전으로 출시된 애플리케이션이다. 친구 초대·출석 체크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이용자에게 현금을 보상하는 제도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국내에서도 월 이용자 수가 ‘400만명’에 육박할 만큼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이 같은 현금성 보장이 이용자들의 SNS 중독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친구 2명 초대 시 10만원 등 현금을 받기 위해서는 틱톡이 제시한 요건을 채워야 하는데, 이를 위해 이용자들은 틱톡 라이트에 집착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유럽연합EU에선 이미 틱톡 라이트의 현금 보상이 중독성을 야기할 위험 등에 대해 지적했고, 틱톡은 이를 자발적으로 중단했다. 이와 반대로 국내에서는 관련 법 부재로 적절한 제재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독에 따른 문제점 등 여러 이슈가 있었다”며 “이런 부분에서 각국 규제 사례나, 국내에서는 어떤 규제를 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연구용역을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716050698_0.jpg
포털사이트를 검색하면 틱톡 라이트 현금 보상 관련 글들이 다수 보인다. [포털사이트 캡처]

연구용역 발주가 사실상 입법을 위한 전 단계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아동·청소년 보호 규정 명문화를 골자로 한 ‘한국판 DSA법’이 문턱을 넘지 못 했고, 관련 법 부재로 국내에서는 틱톡 라이트에 대한 제재 수단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짧은 시간 동안 틱톡 라이트 이용자 수는 중독성을 우려할 수준으로 치달았다. 실제로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와이즈앱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틱톡 라이트 이용자 수는 119만2415명이었는데, 지난달에는 384만4886명으로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틱톡 라이트 이용자 급증 이유로 현금 보상 이벤트를 꼽는다. 지난달에는 친구 2명 초대 시 10만원, 3명 초대 시 16만원, 4명 초대 시 24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현재는 친구 2명 초대 및 10일 출석 체크 시 9만 포인트9만원가 지급되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틱톡 라이트에 중독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틱톡 라이트가 청소년에 미칠 영향을 보고하지 않아 조사에 들어갔다”며 “해외에서 디지털 정책 청사진을 마련한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중장기적인 비전을 마련하는 모습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ko@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김건희 여사측 “‘디올백, 기분나쁘지 않도록 추후 돌려주라’ 지시”
▶ 쯔양 “구제역 ‘이중스파이’ 주장, 사실 아냐…카라큘라 추가 고소할 수도”
▶ ‘쯔양 공갈 혐의’ 구제역 재판중인 사건만 8건…수사中 사건도 7건
▶ ‘학폭 논란’ 이재영, 결국 은퇴…“안 한 일 인정하며 배구하기 싫다”
▶ 현철, 향년 82세로 별세···긴 무명시절 거쳐 트로트 가수로 인기
▶ "정말 이 길로 가시겠습니까"…미대생 꿈꾸는 송일국 아들의 경고
▶ “황희찬에 인종차별?”…격분한 팀 동료, 주먹질 끝 퇴장에도 ‘팀 승리’
▶ “입사 한 달 만에 결혼한 신입, 축의금·축하금 받고 퇴사…노린 건가요?”
▶ 쯔양 때문에 욕먹던 ‘뒷광고 고발’ 유튜버, 알고보니 ‘참 어른’
▶ 한동훈 테러글 쓴 40대男 검거…"술 취해 장난으로"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592
어제
2,511
최대
3,806
전체
687,506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