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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C커머스 타격無"…네이버, AI 수익성 사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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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02회 작성일 24-05-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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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4393억원…전년比 32.9%↑

quot;라인·C커머스 타격無quot;…네이버, AI 수익성 사활 종합최수연 네이버 대표.ⓒ네이버

네이버가 올 1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라인야후 매각과 중국 이커머스의 공세로 대내외적 불안정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검색과 커머스 등 주요 사업부가 든든하게 뒤를 받쳐줬다. 네이버는 올해 플랫폼에 AI인공지능를 적극 이식해 서비스 수익성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네이버는 연결 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4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늘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4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558억원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054억원 ▲커머스 7034억원 ▲핀테크 3539억원 ▲콘텐츠 4463억원 ▲클라우드 1170억원이다.

이중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부문 성장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서치플랫폼 매출은 검색 광고 개선과 신규 광고주 발굴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커머스 매출은 지난 2022년 10월 인수한 북미 C2C개인 간 거래 플랫폼 ‘포시마크’의 수익화가 본격화하기 시작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6.1% 확대됐다.

콘텐츠의 경우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한 4587억원을 기록했다. 비전략적 자산 매각과 인력 효율화로 분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확대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핀테크와 클라우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8.5% 성장했다.

네이버는 올해 광고 매출 성장세가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네이버 메인 피드 개편으로 디스플레이 매출이 늘었는데 일시적인 현상은 아니라고 본다”며 “전반적인 광고 시장에 대해 말하긴 이른 감이 있으나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4월까지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는 작년보다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는 알리,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은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로 맞이해 함께 크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는 지금도 다양한 국내외 이커머스 플랫폼이 네이버 생태계 안에서 광고, 판매, 브랜드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커머스 경쟁사들이 광고와 페이 측면에서는 새로운 기회로 다가올 수 있고 이는 네이버 전체 생태계에 긍정적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좀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올해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자체 플랫폼에 이식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 및 고도화해 광고 효율성을 높이고 체류 시간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작년부터 이어온 하이퍼클로바X의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업 맞춤형 유료 서비스를 지속해 선보일 예정이다.

최 대표는 “올해 네이버웹툰이나 서비스 전반에 생성형 AI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반영하는 것에 집중하겠다”며 “뉴로 클라우드나 클로바 스튜디오 등 기업 맞춤형 유료 서비스 제공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캐픽스설비투자 규모는 유지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매 비용은 늘릴 예정이다. 김 CFO는 “설비투자 규모를 유지하면서 모델 성능 고도화와 차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GPU 구입에 지난해 1500억원 추가 투자했고 올해 2500억원 가량 추가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에 따른 라인야후 지분 매각 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행정지도가 아닌 네이버의 중장기 전략에 기반해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는 이례적인 상황으로 네이버의 중장기 전략에 기반해 라인야후 지분 매각 건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내부에서 입장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나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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