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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초봉 5500만원, 10시 출근" 수천명 우르르 몰리더니…이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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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4-10-2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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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신입 사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엔씨소프트]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신입 초봉 5500만원은 기본 보장…출근 시간은 자유롭게 하세요”

최고의 연봉과 복지로 부러움을 샀던 회사가 충격적인 인력 감원에 들어가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바로 리니지로 유명한 국내 대표 게임업체 엔씨소프트다.

엔씨소프트는 IT 업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주는 회사로 유명하다. 5500만원의 최소 연봉을 보장하고, 초임 연봉의 상한선도 없다. 신입 사원이라도 역량에 따라 55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 성과에 따라 억대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매년 책정하는 인센티브도 IT 업계 최고 수준이다.

엔씨소프트는 채용때마다 역대급 사원이 몰릴 정도로 화제가 됐다.

부러움을 샀던 엔씨소프트가 12년만에 충격적인 희망퇴직을 발표했다. 최대 30개월 치의 위로금을 준다. 엔씨소프트의 신입사원 초봉이 5500만원 이고, 직원 평균 연봉이 1억700만 원인 점을 고려할 때 장기 근속자가 받을 위로금은 수억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희망퇴직 위로금은 게임 업계에서 유례가 없는 최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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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사옥 [사진, 엔씨소프트]

잘 나가던 유망회사 엔씨소프트가 인력 감원까지 해야 할 정도로 추락할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회사 안팎에선 “잔치는 끝났다”는 푸념이 커지고 있다.

대규모 구조조정의 원인으로 거듭된 실적 부진이 꼽힌다. 엔씨소프트는 올해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동반 하락으로 흑자를 간신히 유지했다. 후속작의 부진으로 적자 전환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김택진·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는 앞서 사내 메일을 통해 “자칫하면 만성적인 적자기업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있다”며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데 대해 경영진 모두 책임감을 통감하며 직원 여러분께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회사의 생존과 미래를 위해 큰 폭의 변화 영향을 받게 되는 분들께는 적극적인 지원과 보상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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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직원들이 사내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엔씨소프트]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업계 최고의 복지도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연봉 이외에도 여가, 취미 생활 지원을 위해 연 250만원 상당의 복지카드를 제공하고 주택자금과 생활안정자금 대출 등 직원들이 돈 걱정없이 회사를 다닐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직원들의 재학시절 발생한 학자금 대출의 상환도 지원한다. 현재 국내에서 이 같은 복지제도를 운영 중인 곳은 엔씨소프트가 유일하다.

특히 업계 최초로 완전 자율 출퇴근제도를 운영한다. 1주 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출퇴근 시간을 자신의 편의에 따라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다. 출근 시간은 오전 7시부터 10시 사이로 직원 개인이 선택한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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