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박병무 "인력 감축 죄송…생존·미래 위해 변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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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왼쪽,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사진제공=엔씨소프트 |
김·박 공동대표는 21일 임직원 레터를 통해 "주력 장르를 넘어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불철주야 노력해왔다"면서도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의 이러한 노력은 고객과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부분의 인력과 기능들이 본사에 집중되는 방식으로 운영된 결과 우리 회사의 재무적 성과는 지속해서 약화하고 있다"며 "자칫하면 만성적인 적자 기업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 있다. 그뿐만 아니라 본래 엔씨가 가지고 있던 창의성과 도전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박 공동대표는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데 대해 저희 경영진 모두 책임감을 통감하며 직원 여러분께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엔씨가 여기서 주저앉을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엔씨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방안을 오랜 기간 걸쳐 숙고하고 또 숙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사회에서 깊은 논의 끝에 회사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인력과 조직 개편안을 의결했다"며 "첫 번째 개편 방향은 회사 자원의 선택과 집중이다. 시장 경쟁력이 불확실한 프로젝트 및 지원 기능의 종료와 축소,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게 될 인력 감축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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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소재 엔씨소프트 본사 사옥 전경 |
이어 "두 번째 개편 방향은 미래 경쟁력을 갖춘 게임 개발 및 신사업 부문의 독립"이라며 "엔씨의 창의성과 진취성을 극대화하고 지속이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결정이다.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TL을 필두로 LLL, TACTAN이 게임 개발 전문 스튜디오로 새롭게 출범할 것이다. 앞으로도 신규 IP 개발은 독립 스튜디오 형태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AI 연구개발 부문도 AI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목표로 AI 전문 기업으로 다시 태어난다"며 "이런 변화들은 엔씨의 도전 정신과 기술 혁신 DNA를 강화하고 재도약하는 새로운 기회로 연결될 것이다. 회사와 경영진은 개발 스튜디오가 각각의 개발 문화와 철학을 바탕으로 장르 전문성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독립 개발사로 자립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박 공동대표는 "저희가 추구해야 할 개편에는 당장의 아픔이 뒤따르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엔씨가 본연의 창의성과 진취성을 가진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길이다. 다시 한번 이와 같은 상황과 의사결정을 내리게 되어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공시를 통해 단순·물적 분할로 4개의 자회사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신설 회사는 게임 개발 스튜디오 3개, AI 기술 전문 기업 1개 등 4개 법인이다. 11월2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 분할 및 신설 회사 설립을 확정한다. 신설 법인 설립과 함께 인력 재배치 및 희망퇴직 등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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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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