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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사상 첫 총파업…반도체 생산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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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0회 작성일 24-07-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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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삼노 "총파업 집회에 6540명 참여…설비·제조·공정서 5211명"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오늘부터 사흘간 총파업에 나선다. 1969년 창사 55년 이래 첫 파업으로, 6000명가량이 모인 만큼 반도체 생산 차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전자 노조, 사상 첫 총파업…반도체 생산 차질 우려
8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이날부터 모레까지 사흘간 화성사업장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의 방식으로 쟁의 행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이번 총파업의 목적은 반도체 생산 차질로 규정한 바 있다.

전삼노는 이날 오전 11시 열린 총파업 결의 대회에 6540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중 반도체 설비,제조,개발공정 직군 참가자만 5211명에 달한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이날 기준 3만657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의 약 24% 수준이다. 조합원 중 상당수가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소속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파업 참여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경찰 측 추산 인원은 300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앞서 전삼노는 총파업에 따른 요구안으로 △전 조합원에 대한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유급휴가 약속 이행 △경제적 부가가치 기준으로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 개선 △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임금 손실에 대한 보상 등을 내세웠다.

전삼노는 "사측은 6월13일 이후 사후조정 2주 동안 우리의 요구를 전부 수용하지 않았다"며 "사측의 사후 조정안은 노동자의 대등한 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여전히 회사의 소모품처럼 만만하게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파업을 통해 이 모든 책임을 사측에 묻는다"며 "이번 파업으로 발생하는 모든 경영 손실의 책임은 전적으로 사측에 있다"고 덧붙였다.

전삼노는 노사 협상이 전향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5일부터 닷새간 2차 파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 차질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전삼노는 사측과 지난 1월부터 교섭을 이어갔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3월 교섭이 결렬됐다. 이후 노조는 중앙노동위원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하고 지난 5월29일 사상 처음 파업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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