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공영방송 제자리 시급…방통위 2인 의결, 가정은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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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성시호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8일 인사청문준비단으로 처음 출근하며 "공영방송의 공영성 제자리 찾기"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2인 체제의 방통위에서 의결을 계속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말을 아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주변 임시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미리 준비한 방송법·방통위법 1조를 읽고 이같이 답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방통위의 2인 체제가 위법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 후보자는 "나는 지난해 8월 국민의힘으로부터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추천됐다. 그런데 일각에선 적절하지 않은 인사라며 야권에선 아예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부했다"면서 "방통위 2인 체제 책임이 어디에 있냐고 묻는다면 민주당에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추천을 한다면 방통위 상임위원은 4명이 되고, 국민의힘에서도 1명을 추천할 것"이라며 "한시바삐 5인 체제가 구성돼 여야와 국민이 원하는대로 합의정신에 따라 과제를 수행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방통위원장 취임 후 2인 체제에서 의결을 계속할 것이냐는 물음에 이 후보자는 "일단 5인 체제를 구성해주시라고 다시 요청드린다"며 "2인체제라는 가정에 대해선 답변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6일 CBS 노컷뉴스의 기사에 대해 언론중재 신청과 고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벌써부터 언론 입 틀어막기"라며 비판한 데 대해 이 후보자는 이날 "방송사의 데스킹 기능이 아직은 살아있다고 안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기획자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이 후보자는 "나중에 답변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3월 페이스북에 한일정상회담 반대집회를 보도한 방송사를 비판하며 "기자를 연결해서 현장 분위기까지 생생하게 전달하니 사람들을 동원하는 효과", "이태원 참사 전 핼러윈 축제를 홍보한 MBC가 그 사례", "좌파 언론의 뒤에는 한국을 뒤엎으려는 기획자들이 있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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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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