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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염수 방류에 전세계 해커 떼지어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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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52회 작성일 24-07-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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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줄 새는 개인정보 ◆

국가 간 갈등이 벌어질 때마다 국제 해킹이 빈번해지고 있다.

필리핀의 사이버 민족주의자들은 지난해 11월 중국을 향해 오퍼레이션 차이나를 선언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 있는 암초인 스카버러와 세컨드 토머스에 대한 주권을 행사한 것이 계기다. 이 일대는 필리핀은 물론 중국과 대만이 영유권을 주장한 지역이다. 특히 중국의 해안경비대가 필리핀 선박에 대해 물대포를 사용하며 공격적 자세로 나오자, 필리핀 해커가 앞장섰다. 오재학 S2W 다크웹 분석가는 "당시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오퍼레이션 차이나라는 명령이 이어졌다"면서 "이와 동시에 중국 서버를 공격하는 해킹 활동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 세계 해커가 단합하기도 한다. 일본 정부가 작년 8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자 국제 해커들은 작전명 탱고다운Tango Down을 수행했다. 어나니머스 이탈리아는 환경부, 원자력 회사, 원자력 학회, 원자력위원회, 과학기술단체 등 일본의 21개 정부부처와 연구단체를 집중 공격했다. 2020년에는 이스라엘과 이란 해커 간 사이버 전쟁이 벌어졌다. 이란 해커가 이스라엘 염소 수치를 증가시키려는 작전을 벌였다. 물관리 시스템을 공격한 것이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 남부에 있는 샤히드 라자에이 항구 시스템을 공격하는 보복전을 펼쳤다. 그 결과 항구 운영이 며칠간 중단되기도 했다. 북한 단체로는 김수키Kimsuky와 라자루스Lazarus가 악명이 높다. 김수키는 정보 수집을 전문으로 하며 한국과 동맹국의 군사 시스템을 해킹한다. 라자루스는 주로 금전적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사이버 공격을 수행한다.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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