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다 헛고생" 분리배출 대충했더니…충격적 결과 [지구, 뭐래?] > IT/과학기사 | it/scienc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IT/과학기사 | it/science

"이러면 다 헛고생" 분리배출 대충했더니…충격적 결과 [지구, 뭐래?]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45회 작성일 24-10-19 16:42

본문

quot;이러면 다 헛고생quot; 분리배출 대충했더니…충격적 결과 [지구, 뭐래?]
공동주택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장에 페트병이 쌓여있다. 주소현 기자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3개 중 1개면 양반이죠”

분리배출해 버리는 쓰레기 3개 중 1개는 재활용되지 못하고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공공 재활용 선별장만 따져봐도 그렇다. 민간 재활용 선별장에서는 “3개 중 1개면 양반”이라며 이보다 더 많은 쓰레기 재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1008000512_0.jpg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시자원순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추석 연휴가 끝나고 쏟아져 나온 플라스틱 등 재활용 쓰레기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공공 재활용 기반시설 반입량 및 협잡물량잔재물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공공 재활용 선별업체182곳에 폐기물로 반입됐다가 일반 쓰레기로 분류된 비율은 34.3%2022년 기준이다.

가정 등에서 분리배출하는 플라스틱, 캔, 종이류 등 쓰레기는 재활용 선별장에서 한번 더 분류된 뒤 재활용 처리장으로 간다. 이때 재활용 선별장에서 재활용을 할 수 없다고 판단, 탈락시키는 쓰레기들이 ‘잔재물’이라고 한다.

재활용 선별장은 전국에 공공에서 운영하는 시설이 182곳, 민간 시설이 157곳 있다. 이중 182곳의 공공 재활용 선별장에 2022년 들어온 쓰레기 106만6335톤 중 70만147t65.7%만 재활용되고 남은 36만6188톤34.3%이 도로 버려졌다는 이야기다.

20240314050769_0.gif
인천의 한 민간 재활용 선별장. 분리배출된 쓰레기들을 크레인으로 집어 컨베이어벨트 위로 올린 뒤 수작업으로 분류한다. 이곳에는 4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주소현 기자

기간을 넓혀봐도 비슷한 결과다. 최근 2018~2022년 연 평균 115만2501톤의 쓰레기가 공공 재활용 선별장에 들어와 41만4076톤36%은 잔재물로 버려졌다.

선별장 중 약 46% 차지하는 민간 재활용 선별장에서는 재활용되지 못하는 잔재물이 3분의 1 이상이라고 설명한다.

탈락하는 쓰레기들은 주로 배달 음식 쓰레기, 화장품 용기 등이라고 한다. 주로 용기류가 버려진다는 건 안에 내용물을 잘 헹궈내지 못한 탓일까.

충북에서 주로 아파트 등 공동 주택의 쓰레기를 취급하는 재활용 선별장 관계자 A씨는 “오염은 재활용하지 못하는 이유 중 세 번째쯤 된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단독 주택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재활용 선별장의 B씨도 “가볍게 헹궈서 버리기만 해도 사실 선별장에서 추가로 세척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분리배출해봤자 애초 재활용 자체가 되지 않는 쓰레기가 결국 문제다. 플라스틱 중 ‘기타 재질’Other가 대표적이다. 플라스틱 재활용은 같은 재질끼리 모아 녹인 뒤, 재생원료를 만드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애초에 여러 재질의 플라스틱을 섞어 만든 용기 등은 재활용을 할 수 없다.

20241018050713_0.jpg
플라스틱 기타재질Other [네이버 블로그]

그럼에도 시민들은 ‘플라스틱’으로 재질 표시가 돼있으니 플라스틱으로 내다 버리고, 재활용 선별장에서는 이를 일일이 손으로 다시 빼내는 불필요한 작업을 해야 하는 셈이다. A씨는 “복합 소재가 아니라 단일 소재로 제품을 생산하는 게 제일 먼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들이 이같은 플라스틱의 종류와 재활용 방식을 조금 이해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재활용 선별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A씨는 “시민 분들이 페트PET와 플라스틱이 다르다는 정도는 인지하고 있는데,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의 종류는 대여섯가지 정도 된다”며 “기타 재질이 재활용이 아예 안되니 애초에 일반쓰레기로 버리는 게 재활용 측면에서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B씨도 “저희처럼 매일 플라스틱을 분류하는 사람들도 간혹 분류하는 데 헷갈리기도 한다”며 “진짜 재활용되는 것들만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널리 알리면 재활용 선별 잘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2000694_0.jpg


addressh@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트리플스타, 백종원 무시 논란…알고보니 악마의 편집?
▶ “가해자 모른다” 제시 부인에도…‘팬 폭행’ 연루, 코알라와 투샷 ‘눈길’
▶ "우산도 혼자 못 쓰나" 문다혜 경찰 출석 우산 의전 논란…3년 전 文의 쓴소리도 재조명
▶ 최동석, 이제 혼자다 하차…“개인사로 염려끼쳐 죄송”
▶ 건강 악화 이순재, 결국 연극 하차…"3개월 휴식 필요"
▶ 마약 상습 투약 유아인, 구속 2개월 연장…29일 항소심 첫 공판
▶ ‘특수준강간’ NCT태일, 징역은 기본? 검사 출신 변호사 “집행유예 불가”
▶ 나는 솔로 남 PD는 어디로?.. 국회 출석 앞두고 연락두절
▶ 흑백요리사 시청자의 가장 높은 지지 받은 셰프는 에드워드 리. 프로그램 인기 첫번째 요인은 심사위원
▶ 고소영, 164억 집 공개한다…첫 리얼리티 도전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180
어제
2,273
최대
3,806
전체
768,024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