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아니면 안 팔리는데…10만원대 초가성비 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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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폰 무덤 뛰어든 中 기업
샤오미, 18일 10만원대 보급형폰 韓 출시
외산폰 무덤 한국 시장서 0% 점유율 과제
샤오미, 18일 10만원대 보급형폰 韓 출시
외산폰 무덤 한국 시장서 0% 점유율 과제
샤오미의 레드미 14C/사진 출처=샤오미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모토로라 등이 외산폰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 시장에 연이어 신형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한국 시장 재도전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기업인 샤오미는 가성비를 내세운 1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레드미14C를 오는 18일 국내 판매할 예정이다.
샤오미의 신형 보급형 스마트폰의 국내 출시는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적합성 인증받으며 올 하반기 출시가 예고됐다. 일반적으로 적합성 인증을 받으면 1~2개월 이내에 단말기가 출시된다.
당시 샤오미의 레드미14C는 모델명 2409BRN2CL로 LTE 이동통신용 무선설비의 기기 관련 전파인증을 받았다.
샤오미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저조한 점유율에도 레드미 노트13 LTE와 레드미 노트13 프로 5세대5G 등 중급형인 노트 모델을 출시해왔다. 전 세계적으로 저가 보급형 기기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저가 보급형인 레드미C 시리즈를 한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외산폰 무덤 한국시장, 점유율 0%대
한국시장은 삼성과 애플을 제외한 외국 휴대폰 제조사의 점유율이 미미해 외산폰 무덤으로 불린다. 한국시장정보통신정책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중 제조사별 점유율은 삼성전자 84.4%, 애플 12.5%, LG전자 3%로 중국 등의 외산폰 점유율은 0%대를 기록했다.
외산폰은 국내 시장에 지속적으로 신형 휴대폰을 출시하고 있으나 2021년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결정한 LG전자보다 점유율이 낮다.
온라인커머스 쿠팡에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모토로라의 레이저40 울트라/사진=쿠팡 캡처
지난해 8월 모토로라는 첫 폴더블폰 레이저40울트라를 국내 출시했지만, 판매량은 하루 한대도 안 팔릴 만큼 판매량은 저조했다. 이에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256GBGB 기준 기존 출고가 129만9000원에서 99만9000원으로 30만원가량 낮췄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엔 역부족이다.
모토로라는 이에 굴하지 않고 또다시 한국 시장을 두드릴 것 예정이다. 모토로라 코리아에 따르면 레이저40 울트라의 후속 모델인 레이저50 울트라는 연내 한국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가 탑재된다.
中기업 인식 부정적…"삼성보다 가격경쟁력도 낮아"
다만 샤오미와 모토로라 등의 연이은 국내 시장 도전에도 이러한 외산폰의 성공 가능성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한국 시장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일 뿐 아니라 삼성전자 수준의 통화녹음, 삼성페이, AS 등의 서비스 제공도 어렵기 때문. 또한 애플 아이폰처럼 젊은 세대들이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어 국내에서 외산폰 업체의 앞날은 불투명하다.
현재 샤오미는 국내 총 14곳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나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는 구로, 광명, 분당 센터 단 3곳뿐이다.
사진=뉴스1
또한 폴더블 폰과 보급형 등 신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웠지만 이마저도 삼성의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A와 플립시리즈에 밀리는 상황이다.
모토로라는 레이저 50울트라의 출고가를 기존보다 30만원가량 낮춘 90만원대로 책정했지만, 삼성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더블의 이통3사 공시지원금이 50만원대로 책정돼 있어 가격 경쟁력도 떨어진다.
또한 보급형 스마트폰 역시 공시지원금을 선택해 구매하면 기기 값 0원에 구매할 수 있어 보급형 외산폰 역시 메리트가 떨어진다. 예컨대 LG유플러스에서 갤럭시 버디3를 구매할 경우 출고가 39만9300원에 지원되는 공시지원금과 추가 지원금을 합하면 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 A1531만9000원의 경우 4만41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샤오미가 다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두드리고 있으나 갤럭시A의 높은 장악력으로 인해 성과를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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