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t짜리 국제우주정거장, 스페이스X가 해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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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체로 추락시켜 남태평양에 수장 계획
국제 우주개발 협력의 상징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의 퇴역 작업이 본격적인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BBC는 28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국제우주정거장ISS의 해체 임무를 수행할 업체로 일론 머스크의 민간우주 기업 스페이스X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NASA와 8억4300만 달러약 1조1624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스페이스X는 향후 10년 안에 ISS를 태평양에 추락시킬 발사체를 제작할 예정이다. ISS는 400㎞ 고도의 지구 저궤도에서 90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씩 돌고 있다. 스페이스X가 개발할 발사체는 무게가 430t에 달하는 우주정거장을 지구 방향으로 밀어내 대기권에 진입시키는 역할을 한다. 정거장 잔해는 사람이 살지 않는 남태평양의 ‘포인트 네모’ 구역으로 추락시킬 계획이다. BBC는 “운영 종료를 앞둔 ISS의 사후 처리 방안을 두고 NASA 내부에서도 많은 논의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NASA는 모듈을 분해해 일부 부품을 차세대 우주정거장에 활용하거나 민간 기업에 운영 및 유지보수 권한을 넘기는 방안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법은 비용과 법적 처리 같은 문제로 채택되지 않았다고 한다. 최종적으로는 민간 우주기업의 발사체를 활용해 ISS를 궤도에서 이탈시킨 뒤 남태평양에 수장하는 방안이 선정됐다. NASA 우주운영책임자 켄 바우어삭스는 성명을 통해 “미국 발사체를 ISS 추락 미션에 선정한 것은 우주정거장의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전환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8년 첫 모듈 ‘자르야’ 발사 이후 ISS는 20년 넘게 국제 우주협력 및 연구의 터전 역할을 해왔다. 러시아가 미국과의 협력 대신 독자 우주개발 노선을 택하고 모듈이 노후화하면서 ISS 퇴역 시점은 2030년으로 잠정 확정됐다. NASA는 민간 주도로 건설할 새 우주정거장을 2030년대 초반부터 운용할 수 있도록 스페이스X, 블루 오리진 등 우주개발업체와의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천양우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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