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원전 폐수지 처리 상용 규모 공정 실증 세계 첫 성공 > IT/과학기사 | it/scienc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IT/과학기사 | it/science

원자력연구원, 원전 폐수지 처리 상용 규모 공정 실증 세계 첫 성공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409회 작성일 24-04-15 13:42

본문

뉴스 기사
중수로 폐수지 상용규모100kg batch 처리 공정 장치. 원자력연구원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선진핵주기기술개발부 박환서 박사 연구팀이 세계 최초, 최대 용량의 중수로 폐수지 처리 상용규모 실증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폐수지는 중수 등의 액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방사성 핵종을 제거할 때 사용한 이온교환수지인데, 방사성동위원소인 탄소-1414C를 포함하고 있다. 국내 월성원전과 같은 중수로에서는 중준위 방사성폐기물인 폐수지가 발생한다.

하지만 폐수지는 방사능 농도가 높고 양이 많아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에 처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연구팀은 2018년 개발한 마이크로파 조사를 통한 폐수지 처리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상용규모 공정100kg/batch을 만들어 월성발전소에 보관 중인 폐수지를 처리, 고가의 방사성동위원소 탄소-14를 99% 분리·저감해 회수했다.

이번 실증은 세계 최초로 안전성을 확인받고 인허가를 거쳐 실제 사용한 폐수지를 상용규모로 처리에 성공한 것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중수로를 운영하는 캐나다, 중국, 인도 등에서는 실험실 규모에서 실증하는 단계인데, 우리 연구팀은 폐수지 내 탄소-14를 효과적으로 회수하기 위해 마이크로파에 주목했다.

마치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가 음식물을 조사해 운동에너지를 발생시켜 음식물을 데우듯, 폐수지를 2시간 정도 마이크로파로 조사하면 화학 반응이 일어나 탄소-14가 약 99% 분리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냉장고 크기 정도의 마이크로파 조사 반응기를 발전소 내부에 설치해 이를 실증했다.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폐수지의 탄소-14가 장치 내부에서 가스 형태로 발생하고, 이를 흡착장치로 흘려보내 탄소-14를 회수했다. 남은 폐수지는 저준위 폐기물로 분류해 경주처분장에 보낸다.

박환서 박사는 "국내 중수로 원전에 보관된 폐수지에 포함된 많은 양의 탄소-14 는 1조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가의 동위원소를 직접 회수해 국내 산업에 활용하거나 외국에 수출하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폐수지에서 회수한 탄소-14는 농축 과정 한 번만 거치면 의약품 개발 등에 사용되는 표지화합물의 원료물질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공정 개발에는 선광티엔에스, 울산과학기술원이 함께 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대전CBS 지영한 기자 youngha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김경율, 홍준표에 개 비유…"韓 경쟁자라 좌파라는 것"
- 투자리딩방 운영한 30대 유튜버 구속…"34명으로부터 25억 가로채"
- 마주치자마자 "너 죽어야 해"…묻지마 칼부림 50대 구속
- 배우 송윤아 부친상·설경구 장인상…"슬픔 속 조문객 맞아"
- 尹대통령 지지율 32.6%…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33
어제
2,129
최대
3,806
전체
660,893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