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녹이고 먹어 없애고…표적 단백질 분해제 뜬다 > IT/과학기사 | it/scienc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IT/과학기사 | it/science

암세포 녹이고 먹어 없애고…표적 단백질 분해제 뜬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12회 작성일 24-06-30 08:01

본문

뉴스 기사
단백질 분해 유도…난치성 질환 치료 기대
기술 이전·인수합병 활발…ADC 미사일과 결합도

암세포 녹이고 먹어 없애고…표적 단백질 분해제 뜬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암 세포를 말 그대로 녹여 없애는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신약 개발 기업 제넥신은 TPD 기술의 한 종류인 바이오 프로탁PROTAC 플랫폼 기술 기업 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의 흡수 합병을 결정했다.

제넥신은 이피디바이오의 TPD 기술력을 활용해 혁신 파이프라인개발 중 제품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우리 몸에 있는 약 2만 종의 단백질 중에 암 등 질병과 관련된 단백질은 6천 개 정도로 알려졌다.

프로탁은 질병을 유발하는 표적 단백질의 분해를 유도한다.

프로탁은 표적 단백질에 결합해 유비퀴틴이라는 단백질 표지를 붙인다.

이후 프로테아좀이라는 단백질 분해 물질이 해당 표지를 인식해 결합하면 단백질이 분해된다.

나아가 바이오 프로탁은 기존 항체 대비 10분의 1 크기의 작은 항체인 나노바디를 활용함에 따라 저분자 화합물에 기반한 기존 프로탁보다 다양한 종류의 표적 단백질을 제거할 수 있다고 제넥신은 설명했다.

TPD 기술에는 프로탁 외에도 오토탁AUTOTAC 기술도 있다.

오토탁 기술은 단백질 분해 효소가 들어있는 세포 내 작은 주머니 리소좀에 결합해 퇴행성 단백질 등을 스스로 먹는 자가 포식autophagy 작용을 일으키는 원리다.

이런 TPD 기술은 그간 기술로는 접근할 수 없던 단백질을 표적으로 해 치매·암 등 난치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특히, 단백질 기능과 확장을 억제하는 데 머무는 표적 치료제와 비교해 TPD는 표적 단백질 자체를 제거할 수 있어 진보한 기술이란 평가를 받는다.

유도 미사일 항암제로 불리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 TPD의 장점을 결합한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도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로 떠오르고 있다.

DAC는 원하는 부위의 암 세포를 정밀 타격하는 ADC의 특성을 활용해 세포 내 특정 표적에 TPD를 전달하는 원리다.

PCM20231108000236017_P2.jpg

국내 기업들은 이 같은 TPD의 장점을 인식하고 관련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TPD 연구 개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미국 자연과학 연구개발 기업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옛 프로테오반트를 인수했으며, 올해 안에 TPD 파이프라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2022년 신약 개발 기업 핀테라퓨틱스와 TPD 기술 확보를 위해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생명공학 기업 오름테라퓨틱은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에 TPD 기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ORM-6151을 기술 이전한 바 있다. 계약 규모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등 최대 1억8천만 달러약 2천340억원였다.

글로벌 제약사들 역시 TPD 관련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적 제약사 암젠은 2022년 미국 바이오 기업 플렉시움과 표적 단백질 분해 치료제를 발굴하기 위한 5억 달러 규모의 연구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MSD는 지난해 미국 바이오 기업 C4 테라퓨틱스와 DAC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최대 25억 달러약 3조3천억원 규모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hyunsu@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동생 신발 주우려다 떠내려간 11살 여아…어선에 구조
크렘린궁 "김정은이 푸틴에 선물한 풍산개, 모스크바서 적응중"
성관계 영상 혼자 보긴 아까워 섬뜩 쪽지 협박범 징역형
KCC 허웅 "수사 결과 나오면 입장 밝히겠다…진심으로 사과"
용변 실수한 4세 아들, 대화 시도한 아내 폭행한 20대 법정구속
주세르비아 이스라엘 대사관서 경비서던 경찰관 석궁 피습
"누가 봐도 성인인데"…영업정지 편의점 점주 "투표해보자"
"바이든 사퇴 여부는 아내가 결정"…美언론 영부인 역할 주목
마이클 잭슨, 사망 당시 7천억원 빚더미…소송 대부분 해결돼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920
어제
2,842
최대
3,806
전체
634,759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