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만 유튜브 채널도 구조조정…최소인력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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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 수익변동·사업확장 등 경영악화, 희망퇴직 수요조사
26일 긱블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긱블 경영진은 최근 전 직원 대상의 타운홀 미팅에서 경영 악화로 인해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 직원 대상의 희망퇴직 수요 조사에 나섰다. 당초 총인원 50명의 70% 이상인 36명이 퇴사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긱블은 타운홀 미팅 당시 총 인원이 32명 이하였으며 희망퇴직 인원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긱블 경영진은 조직 개편안을 타운홀미팅에서 전 직원에게 공개했다. 조직개편안은 본부 4명, 미디어 사업부 5명, 에듀 사업부 5명의 필수인력만 남기는 안을 담고 있다. 긱블 관계자는 조직 개편에 따른 희망퇴직 기간 내 퇴사 여부를 결정하지 않으면 위로금 등을 지급할 수 없다는 취지로 빠른 퇴사 결정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사 통보 시점이 너무 급박했다는 지적에 대해 긱블 측은 "경영난이 심화되며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지만 시장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직원을 해고하지 않고 버티겠다는 의지였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희망퇴직 신청 시기에 따라 위로금 지급 여부를 결정할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2016년 12월 설립된 긱블은 동명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공학도로 구성된 메이커들이 엉뚱한 상상력을 발휘해 각종 실험을 벌이는 영상으로 크게 인기를 얻었다. 최근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로봇팔 만들기 프로그램, 여름·가을 캠프 등 각종 과학·공학 관련 체험을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 긱블 에듀를 론칭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상 시청률에 따라 변동이 큰 유튜브 채널 수익 구조 및 사업 확장으로 인한 지출 증가 등이 원인이 돼 최근 경영 악화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긱블 측은 "유튜브 채널은 지속 운영한다"며 "규모를 줄인만큼 앞으로 긱블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과 공학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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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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