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용자 정보 수집해 정치 성향 분류?…네이버 "전혀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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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미디어특위 "네이버의 주장은 설득력 떨어져…제대로 설명해야"
네이버 "선호 예측 기사 추천...뉴스 이용자의 정치 성향 판단 불가능"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반 기사 추천 서비스AiRS·에어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이용자 동의 없이 정보를 수집하고 이용자의 정치 성향을 분류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하면서 "서비스 이용 기록을 이용자 동의 없이 사용하지 않았으며, 뉴스 이용자를 그룹핑하거나 정치 성향을 판단할 수도 없다"며 고 설명했다.
14일 네이버는 최근 제기된 정치 성향 분류 의혹과 관련해 "정치 성향을 정의하는 피쳐요소가 없기 때문에 뉴스 이용자의 정치 성향을 판단할 수 없으며 기사 소비 성향이 정치 성향과 일치한다는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앞서 MBC노동조합제3노조은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 소비 데이터를 수집해 이용자별로 기사 소비 특성을 뽑아 비슷한 성향을 그룹별로 분류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네이버가 과거에 이용자로부터 받은 개인정보 이용 동의를 몇 년 후에 시작한 자사 AI 기반 기사 추천 서비스AiRS·에어스에 활용한 건 적법한 동의로 보기 어렵고 동의를 철회할 수 없도록 한 점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용자에게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등에 대한 동의를 받고 있다"며 "개인정보 수집 과정에서 서비스 개선을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개인정보처리방침에서 설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기존 개인정보처리방침만으로도 법리적 문제가 없으나 AI 관련 개인정보 처리에 대한 사항을 명시하도록 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더불어 이용자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2023년 8월 당시 AI 관련 내용을 개인정보처리방침에 포함했다"며 "네이버는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가장 중요한 가치로 보호돼야 하는 권리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새로운 서비스를 반영할 때 개인정보보호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미디어특위도 네이버를 저격하고 나섰다. 미디어특위는 "그룹핑 자체는 정치적 성향을 반영한 그룹화로 해석될 여지가 농후해 네이버가 이 문제에 대해 투명하게 개인정보 처리 과정을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며 "필요하다면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민 앞에 명확히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AI 기반 기사 추천 서비스AiRS·에어스 알고리즘은 기사 추천을 위해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를 그룹으로 묶고 그룹 내 이용자가 공통적으로 많이 본 기사를 찾은 뒤 해당 이용자가 선호할 것으로 예측된 기사를 추천하는 협업필터CF 등 5가지 모델을 활용한다.
이 과정에서 그룹핑은 이용자를 특정 성향에 따라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기록 등 이용자의 행태 정보를 참고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네이버 측은 "5개의 추천 모델 중 협업필터CF는 나와 동일한 기사를 본 다른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기록을 참고하는 모델"이라며 "함께 많이 본 기사를 찾아 해당 이용자가 선호할 것으로 예측된 기사 후보군을 추천하는 것으로, 이용자를 특정 그룹에 매칭하거나 분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품질 개선을 위해 이용정보를 바탕으로 고도화하는 것은 정보기술IT 서비스의 기본이며 추천 시스템에서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기록은 매우 보편적으로 사용된다"며 "뉴스 알고리즘 구성의 적절성, 합리성도 투명하게 검토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알고리즘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이용자와 지속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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