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CK 서머, 역대 최고 평균 분당 시청자수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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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지난 9월 8일 막을 내린 2024 LCK 서머에서 역대 가장 높은 평균 분당 시청자수AMA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2024 LCK 서머에서는 2022년 스프링 이후 다섯 스플릿 동안 이어왔던 젠지와 T1의 결승전 무대가 아닌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의 승부로 펼쳐졌다. 특히 4연속 우승을 차지한 젠지를 한화생명e스포츠가 꺾는 등 변화를 가져왔다.
이번 LCK 서머의 AMA는 44.9만이었다. 이는 스프링 스플릿의 42.9만보다 4.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평균인 38.3만보다 17.2% 늘었다.
AMA는 한 세트가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지켜본 평균 시청자 수를 의미한다. 콘텐츠가 가진 시청 지속성이나 몰입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처럼 서머 전체 AMA가 증가한 요인은 해외 팬들의 유입이다. 올해 스프링 스플릿의 글로벌 AMA 지표는 영문 중계를 시청한 팬들이 가장 많았다. 중국어와 베트남어가 뒤를 이었다. 해외 AMA 지표는 24.4만이었다.
반면 이번 서머에서는 28.3만을 기록하며 스프링 대비 16% 늘었다. 중국어 중계가 12.2만으로 34% 늘어나며 전반적인 수치 상승을 이끌었다. 젠지가 지난 5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중국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고 중국 스트리머들을 통해 LCK가 중계되면서 팬들을 끌어들인 덕분으로 풀이된다. 베트남 팬들의 유입도 눈에 띈다. 2023년 서머에서 3.3만의 AMA를 기록했던 베트남 언어권은 올해 서머에서는 4.9만으로 40% 성장했다.
2024 LCK의 국내 평균 AMA도 2023년 12.8만에서 2024년 17.6만으로 37% 상승했다. 지난해 대비 한국 팬들이 대거 늘어나며 안정적으로 시청층을 확보했다.
국내 AMA 급상승의 원동력은 시청 환경의 다변화로 풀이된다. LCK 스프링 시작과 동시에 네이버가 치지직을 서비스하기 시작했고 LCK 서머 기간 동안에도 안정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해 트위치가 점유했던 국내 시청자들을 끌어 안았다. 팬들도 유튜브를 통해 제공되는 공식 중계 외에도 자신이 선호하는 스트리머 중계를 선택할 수 있었다.
또 2023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한국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T1이 우승을 차지하는 등 호재도 있었다. LoL 이스포츠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환기되면서 LCK의 시청 수치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다.
특히 개막부터 결승전까지 전반적인 시청 지표를 확인했을 때 정규 리그 초중반부터 꾸준히 강세를 보이다가 플레이오프 기간에 돌입하면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이번 서머 시청 지표를 통해 LCK는 국내 시청자 기반을 탄탄하게 닦았고 해외 팬들로부터도 여전히 사랑받는 리그임을 입증했다.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가진 리그, 지속가능성을 보유한 리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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