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美 생물보안법 입법 제동…中 기업 로비 통했다 > IT/과학기사 | it/scienc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IT/과학기사 | it/science

[단독]美 생물보안법 입법 제동…中 기업 로비 통했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88회 작성일 24-06-12 21:13

본문

뉴스 기사
- NDDA 2025서 제외돼 연내 생물보안법 제정 어려울 전망
- 홍콩 증시 상장된 우시앱텍·우시바이오로직스 주가 급등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순조롭게 연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됐던 미국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에 제동이 걸렸다. 중국 바이오기업들의 물밑 로비가 치열했던 덕분이다.

[단독]美 생물보안법 입법 제동…中 기업 로비 통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1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각 개최된 미국 하원 규칙위원회에서 생물보안법이 국방수권법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 이하 NDAA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NDAA는 미국 국방부의 한 해 예산을 결정하기 위한 정책 법률이며, 2025 회계연도 NDAA이하 NDAA 2025는 미국 내 중국의 악의적인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포함한 게 특징이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내 사업 제한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다. 해당 법안에는 BGI그룹과 우시앱텍 등 중국 바이오텍을 직접적으로 명시해 제재 대상으로 지목했다. 미국의 중국 바이오 견제 의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났다는 게 바이오업계의 평이다.

생물보안법이 NDD 2025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우시앱텍과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우시앱텍의 주가는 전일 대비 8.45% 오른 35.95홍콩달러약 6332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19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12.54홍콩달러약 2209원로 전일 대비 14.21%나 치솟았다. 반면 국내 1위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주가가 74만 2000원으로 전일 대비 2000원0.27% 상승 마감하는 등 만만치 않은 수세를 보였다.


바이오업계에선 연내 생물보안법이 제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왔다. 실제로 생물보안법은 올해 1월 미국 상·하원이 공동 발의한 이후 전례 없는 속도로 미국 상·하원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러한 생물보안법의 영향력은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USA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번 바이오USA에선 중국 의약품 CDMO 업체인 우시앱텍이 바이오USA 행사를 주관하는 미국 바이오협회BIO에서 탈퇴하고, 우시바이오로직스도 올해 해당 행사에 불참하는 등 중국 기업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바이오USA의 기조연설자로 4성 장군대장 출신인 예비역 해군 제독인 윌리엄 맥레이븐William H. McRaven 텍사스대학교 전 총장이 나선 것도 이례적이었다. 그는 ‘과학 분야에서 미국의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국가 안보에 있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연설했다. 황주리 한국바이오협회 본부장은 “과학 분야에서 윌리엄 사령관이 이 같은 기조연설을 펼친 것은 현재 바이오산업에서 중국을 견제해 안보를 필두로 우위에 오르려는 정책적 관심이 엄청나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물밑에선 중국 기업들의 로비가 펼쳐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생물보안법의 규제 대상으로 명시된 중국 기업들은 의회를 대상으로 로비하고 자발적으로 공지문 등을 통해 규제 대상에서 빠지기 위해 노력해 왔다. 우시앱택은 지난달 15일 하원 상임위에서 생물보안법이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통과되자 자사의 미국·유럽 임원진들을 워싱턴DC로 급파했다. 우시바이로직스는 자사의 제조 수석부사장인 윌리엄 에이치슨William Aitchison과 홍보이사인 엘리자베스 스틸Elizabeth Steele을 로비스트로 등록했다.

일단 중국 우시가 미국 생물보안법 제정 위기를 1차적으로 막는데 성공했지만 바이오업계에선 일희일비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생물보안법 적용 대상을 중국 위탁생산CMO 기업뿐 아니라 신약개발사 등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미국이 초당적으로 바이오 패권 전쟁에선 절대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상황에서 생물보안법의 중요성이 간과되리라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연말까지 NDAA 수정안이 여러 번 제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저지됐다고 해도 생물보안법 입법이 지연된 것일 뿐일 가능성도 있다”며 “생물보안법 제정이 어떻게 될지는 앞으로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관련기사 ◀
☞ "헤어졌는데 들이닥쳐 폭행·강간...영상 있는데 증거 불충분"
☞ 3년간 사은품 빼돌려 20억 꿀꺽…오뚜기 직원들 집행유예
☞ “30시간 근무에 폐업까지 고민”…최저임금 부담에 자영업자들 울상
☞ "직감적으로"…경찰 출신 택시기사,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잡았다
☞ 18일 전국 병원 셧다운 위기…환자 등지는 의사·의대교수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새로워진 이데일리 연재 시리즈 취향대로 PICK하기]
[뉴땡 Shorts 아직 못봤어? 뉴스가 땡길 때, 1분 순삭!]
[10대의 뉴스는 다르다. 하이스쿨 커뮤니티 하이니티]
[다양한 미국 주식정보! 꿀 떨어지는 이유TV에서 확인!]
[빅데이터 AI트레이딩 솔루션 매직차트]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amp; 재배포 금지>


김새미 bir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540
어제
2,068
최대
3,806
전체
697,891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