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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6개월 카카오 준신위 "무분별한 자회사 상장 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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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39회 작성일 24-06-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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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6개월 맞아 카카오AI캠퍼스서 첫 워크숍


출범 6개월 카카오 준신위
왼쪽부터권대열 카카오 ESG위원장, 김용진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이하 위원, 이영주 위원, 안수현 위원, 김소영 위원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유병준 위원, 이지운 위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카카오 계열사의 준법 경영 감시 기구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가 출범 6개월을 맞아 워크숍을 열고 준신위의 세 가지 의제에 대해 점검했다. 모회사 주주가치 하락 우려를 막기 위해 무분별한 자회사 상장을 지양하는 원칙을 세우는 등 경영 쇄신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준신위는 10일 경기 용인에 위치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첫 번째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준신위 출범 6개월을 맞아 카카오 컴플라이언스 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위원회 활동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는 위원들과 전문위원, 사무국, 카카오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카카오는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 등 세 가지 의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준신위가 카카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세 가지 의제별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는 첫 번째 의제인 ‘책임경영 기반 마련을 위해 CA협의체 중심의 컨트롤타워 구조를 확립하고 김범수 CA협의체 의장 주도로 경영 쇄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규모 투자 등 사회적 영향이 높은 의사결정시 사전 리스크 점검·사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영진 책임 강화를 위해선 내외부 평판 검증 등 임면 프로세스를 강화하는 한편, 고의적인 불법행위를 한 경영진에 배상책임을 지우는 방안을 검토한다.

두 번째 의제인 ‘윤리적 리더십 확립 방안도 공유됐다. 확립 방안에는 가치, 공정, 소통, 책임 등 네 가지 항목을 포함한 ‘카카오그룹 윤리헌장을 마련해 경영진과 카카오 모든 직원이 준수할 수 있도록 공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신뢰회복 의제를 실행하기 위해선 주주가치 보호와 파트너 상생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주주가치 보호 관련해선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모회사 주주가치 하락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무분별한 신규 기업공개IPO를 지양한다는 원칙을 확립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기업공개를 추진할 경우, 그룹 차원에서 면밀한 사전 검증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이같은 절차를 통해 기업공개가 결정되더라도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함께 마련해 적용할 예정이다.

파트너와의 상생을 위해선 그룹 차원의 전체 로드맵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상생사업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준신위는 앞으로 개선방안의 세부 내용과 추진 계획을 점검한 뒤 이를 면밀히 평가하는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 6개 협약 계열사가 개선방안을 성실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소영 준신위 위원장은 “이제부터는 위원회와 카카오가 함께 개선방안을 충실히 검토하고 제대로 실행할 차례다. 앞으로 위원회는 카카오가 약속한 개선방안이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세심히 점검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변화를 향한 카카오의 여정은 갈 길이 많이 남았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목표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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