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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6, 프로 뺨치는 두뇌…화면 넘길 때 끊기는 느낌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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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09-2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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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AI 스마트폰 사용해 보니
그래픽=이진영

그래픽=이진영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아이폰 16과 16 프로를 출시일인 지난 20일 구매해 일주일간 사용해봤다. 내장형온 디바이스 AI를 구현하기 위해 전작 대비 업그레이드된 AP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성능이 인상적이었다. 측면에는 카메라용 물리 버튼을 추가해 사진·영상을 찍는 재미를 더했다. 다만 AI 기능을 앞세워놓고도, 정작 미국에서조차 바로 이용할 수 없는 ‘미완성 AI 폰’인 점과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받아 온 화면 주사율일반, 야간 촬영 시 잔상이 남는 문제점이 고쳐지지 않아 아쉬웠다. 애플은 출시 직전인 지난 18일 “내년에 애플 인텔리전스애플식 온 디바이스 AI 한국어 버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로와 격차 좁힌 아이폰 16

일반형 모델인 아이폰 16은 전작 대비 성능이 대폭 향상된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애플은 인기 모델인 프로 라인업에 최신 AP, 최신 카메라 등을 몰아주다시피 하며 일반 모델과 ‘급 나누기 전략’을 펴왔다. 두 세대 전 칩A16이 들어간 전작 아이폰 15와 달리 아이폰 16은 프로와 같은 세대 AP인 A18칩을 탑재했다. 긱 벤치 성능 테스트 결과 싱글 코어 3255점, 멀티 코어 7869점으로 아이폰 15 프로싱글 2908점, 멀티 7235점를 가볍게 제쳤다. 게다가 램 용량이 8기가바이트로 상향되면서, 고사양 게임이나 영상 촬영 등 실사용 측면에서 만족스러웠다. 고사양 모바일 게임인 ‘원신’을 최고사양으로 돌려도 화면 프레임이 50 밑으로 잘 떨어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돌아갔다. 게임과 영상 촬영을 평소보다 많이 했는데도, 완전 충전 후 9시간가량 사용할 수 있었다. 평소대로 인터넷 서핑 위주로 사용할 때는 12시간 이상 문제 없이 이용 가능했다.


/조선일보 테킷 유튜브 캡처

/조선일보 테킷 유튜브 캡처

카메라는 전작처럼 후면에 4800만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탑재됐다. 다만 그동안 없던 접사 기능이 추가됐다. 특히 신기능인 ‘오디오 믹스’가 인상적이었다. 시끄러운 곳에서 찍은 영상이더라도, 클릭 한 번으로 찍고 있는 사람의 목소리는 키우고 주변 소음은 작게 해주는 기능이다. 이번 아이폰 16은 울트라마린파란색, 틸녹색, 핑크, 화이트, 블랙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전작에 비해 색이 지나치게 진하다는 평이 많다. 오히려 알록달록한 색 때문에 괴물 같은 성능이 과소평가될 정도다.

아이폰 16왼쪽 핑크 색상 모델과 아이폰 15 핑크 모델. 카메라 배열이 달라졌다 /장형태 기자

아이폰 16왼쪽 핑크 색상 모델과 아이폰 15 핑크 모델. 카메라 배열이 달라졌다 /장형태 기자

아이폰 16 시리즈에 탑재된 오디오 믹스 기능 /장형태 기자

아이폰 16 시리즈에 탑재된 오디오 믹스 기능 /장형태 기자

이번 아이폰 16이 프로와 격차를 좁혔지만, 아직도 불편한 점은 있다. 매해 지적받아 온 60Hz의 화면 주사율은 이번에도 그대로 들어갔다. 계속 아이폰 일반 모델만 써왔던 이용자라면 불편한 점이 없겠으나, 삼성 갤럭시나 아이폰 프로 이용자는 화면 스크롤 시 뚝뚝 끊기는 느낌을 견디기 어려울 정도다. 또한 후면 카메라 배치가 대각선에서 일자형으로 바뀌었는데, 이 때문에 폰을 바닥에 두고 쓰면 덜그럭거리는 정도가 더 심해졌다.

그래픽=이진영

그래픽=이진영

◇AI 없이는 개선판 수준… 아이폰 16 프로

아이폰 16 프로는 특별한 외관 변화 없이 일부 성능이 업그레이드됐다. 정리하자면 사실상 전작의 개선판인 ‘아이폰 15S 프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애플의 가장 최신, 최고 성능 칩인 A18 프로가 들어가면서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긱 벤치 성능 테스트에서는 애플 맥북과 아이패드에 들어가는 M1 칩을 이기기도 했다. 전작 15 프로에서 지적받은 발열 문제도 전력 효율이 좋은 A18 프로 칩과 배터리 방열판을 탑재해 크게 개선한 점은 만족스러웠다. 배터리 타임도 아이폰 16보다 2시간 정도는 더 쓸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전작 대비 화면 크기가 0.2인치 커졌고, 화면 테두리베젤가 전작보다 눈에 띄게 좁아져 특히 동영상을 볼 때 몰입도가 더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카메라 특화 모델답게 최대 4K 해상도·120프레임 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스튜디오 품질 마이크 4개를 넣어 수음受音 능력도 크게 향상시켰다. 프로에만 들어간 이 고급 마이크 덕분에 오디오 믹스 품질은 일반보다 프로가 더 좋았다. 다만 이번에 애플이 강조한 카메라 컨트롤 버튼은 실제로 써보면 다소 활용도가 떨어지고 한손으로 쥐어 사용할 때는 폰을 놓칠까 불안한 경우가 많았다. 또한 15 프로와 동일하게 경량 티타늄 소재를 사용했는데도, 무게가 전작 대비 12g 증가한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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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태 기자 shap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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